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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게을러질까?


BY 겨울 2015-01-15

전 원래 천성이 게을렀어요. 거북이같은 인간.부끄럽지만 처음 털어놔요. 결혼 14년 되었구 슬럼프인가? 살림이 너무 지겨워요. 남편월급은 쥐꼬리구요. 알바하는데 일은 재밌어요. 천성이 아침잠이 많아요~ 지겨워도 남편, 애들 아침밥 꼭 한식으로 먹여요. 제 친정식구들 저보다 더 게을러요~  돈도 안벌어요.  한마디로 답답하고 제가 벌어 먹여살려요.  누군 뭐 이런 팔자로 태어나고싶어 그랬겠어요? 정말 부지런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정리가 안돼요. 냉장고도, 애들 옷장도...한숨만 나오죠. 제가 버리는 거 싫어해서 남편이 죄다 버려요. 게으른건 유전인가봐요.  애들때문에 부지런해지려고 애써요. 그래도 집이 깔끔하진 않아도 더럽지도 않아요. 노력한 결과죠. 방학이라 초딩애둘인데 글쎄 쌀20킬로 벌써보름만에 먹었어요~  한달 4인가족식비 30만원 드나봐요.반찬하는 것도 지겹고 친정식구들이 죄다 일안하고 우울증환자들이라. 나도 그럼 어쩌지?하고 겁이 덜컥 날때 있어요. 요즘 죄다 토끼처럼 살길 바라지만 저같은. 거북인 살기 벅차요. 집안일,알바, 애들교육,효도 등등 너무 무 벅차요. 애들 학원안보내고 모두 제가 가르쳐요. 화장실청소도 해야하고 애들 옷장장리도 해야하는데 몇일째 저리 두네요~  부지런한 토끼들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