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마트도 가고 동네 한 바퀴 돌려고 가볍게 나왔어요.
마트에서 간단하게 찬거리를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줄을 서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계산대가 하나 밖에 없네"하면서 투덜거리면서
제 뒤에 뒤에 서려는데 옆 계산대에 사람이 오면서
"이쪽으로 오세요" 합니다.
그소리에 바로 뒤에 있는 사람과 그 아주머니가 옆 계산대로 옮겼어요.
그런데 갑자기 큰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옆 계산대로 갔던 두 분이 서로 먼저 계산을 해야된다며 싸우는거예요.
아주머니는 자기가 먼저 계산하는데 왜 말이 많냐고 하고
제 뒤에 서 있다가 간 사람은 순서대로 해야되지 않냐고 대꾸를 하니
갑자기 "정말 재수가 없네. 생긴대로 논다더니..."
이런 말을 하는데 제가 화가 다 나네요.
그말을 듣고 있던사람이 "그런말을 하면 부끄럽지 않으세요?" 하고
침착하게 말을하니 더욱 큰 소리를 치면서
"정말 생긴대로 노는군..아유 열 받아"
이러는데 제가 말리고 싶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제 뒤에 있던 사람이 먼저 계산하는게 맞고 인상도 그분이 더 좋았어요.ㅋ
그 아주머니는 당신이 먼저 계산대로 갔다는 이유로 그렇게 막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정말 상대하기 힘든 사람인가봐요.
왜그리 급하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내고 싸우려고 하는지
이래서 아줌마들을 싫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좀 씁쓸했답니다.
계산대에서도 화장실처럼 한줄서기 운동이 필요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