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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BY 오십 2016-04-28

이제 딱 오십이네요

천성이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라 학창시절엔 친한친구 한 두명외엔 맘을 잘 열지도 못했고 사회에선 그나마 죽을 노력으로 조금 나았는데 결혼해서 애낳고

찌들리며 살다보니 원래 소심한 성격이 더 의기소침해지고 문밖에 나서는것도 두렵고 가끔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도 아는 사람 만나면 피하게 되요

바쁘게 애키우고 없는 살림에 병든 시부모님과 많은 시댁행사등에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 시간적 여유가 조금생기니 저 자신이 망가진거 같고 세상이 저만 빼놓고 돌아가는거같아 더 제가 작게느껴져요

어쩌다 외출할일이 있어도 몇번을 망설이고 망설여서 현관문을 연답니다

이건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아이들에게 만큼은 작게보이고 싶지않아 용기내서 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병원치료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