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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맑게.. 깨끗하게..


BY hardday 2000-10-31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아야 할것들은 너무도 많이 놓치고..
보지 말아야 할것들은 또 너무도 많이 접하게 되는걸..

예전에 남미영이라는 동화작가분이 쓰신 에세이집이었나..?
하여간 거기서 읽었던 글이 생각이 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테두리 아래에서 가끔 천사가 된다..'
이런 뜻이었던거 같아. 머리가 나빠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만..

아무리 연약한 남자도 자식들이 위험에 빠졌을때는 장사가 되고..
아무리 억센 여자라도 자식들의 웃음에는 부드러워진다는..

우리 사회의 삶의 둘레는 어른들이 짜 나갈지는 몰라도..
사회일에 집안일에 쫓겨 하루종일 곤하더라도..
아이들이 뛰어들어오는 소리에 미소가 머금어지는..
그래서..아마 둘레를 촘촘하게 매워주고 채워나가는건
어린이들의 역할인지도 모르겠구나..

내가 어렸을때 그랬던 그순간럼
한 없이 밝게.. 맑게.. 깨끗하게..
그렇게 자랄수 있을 환경이 되었으면..

하고 철없이 바래본다. ^^


p.s 참 맞다.. 나 임상욱이다.. ^^
저번에.. 바부처럼 이름을 빠트렸더군..
요즘에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