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사랑하는 막내 동생이 있는데,
무지하게 가난한 총각한테 시집을 갔어여~!
친정에선 그래도 막내딸이라고 공주처럼 키우다가
몸뚱아리만 들고 온 사위감이 반가울리 없었죠?
아뭏든 부모 형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난뱅이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그 고생이야 말할수 없었죠.
동생 신랑 봉급이 그야말로 쥐꼬리만 했어여~!
그 봉급을 쪼개서 시골에 계시는 시부모님께 생활비 보내 드리고...
먹고 싶은것 안먹고 사고 싶은 것 안사고 아끼고 아껴서 몇년만에 아파트 전세를 들게 되었답니다.(지방 도시라 전세가 무척 싸답니다)
봉급이 많은 사람이야 아파트 전세를 빨리 모을수 있지만...
이 부부는 정말 힘들게 모았죠.
두부부가 착하기만 하고 도시 남을 미워 할줄도 피해를 줄줄도 모르고...
시댁은 가난해서 오히려 생활비를 다달이 보내 주어야 할 형편이고..
친정은 밉다고 고셍좀 해 보라고 한푼도 안 도와주고...
그런데~~~~그 어렵게 모은 돈으로 전세를 들었는데...
아파트 주인이 속여서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한푼도
못 건지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는데...
동생 부부는 그 주인을 원망하기는 커녕...
오죽하면 자기들같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속이겠냐고...
우리가 용서 안하면 누가 용서하겠냐고 하면서...
그 아파트 주인을 용서하고...
빈털털이가 된 채로 쫓겨났답니다.
동생 부부를 보면서...
남을 속이고...
또는 잘 살면서도 항상 불편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원망을 할줄도 미워 할줄도 모르고 착하게 사는 이 부부를 보면서...
전 많은 것을 깨달았답니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구...
물론 동생 부부는 친정에서 모른채 할수 없어서
조그만 아파트 한채를 얻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