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tv에서 환경스페셜을 보고 난뒤로 고기가 먹기 싫어졌어여.
울 신랑이랑 같이 봤는데...울 신랑두 그 잔인한 장면 보면서 고기 먹기를 꺼려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나물밥을 많이 먹어여.
향긋한 봄나물이랑...순두부 찌게 같은거여.
채식바람이 불어서 대중매체는 또 채식주의자 운운 하던데여...
유행이라 꼭 그런것 보다두 잡곡밥이랑 나물을 먹으니깐 떵이 넘 잘나오더라구여. ^^;
글구 일주일만에 울신랑 배둘레가 엄청 줄었어여.
배가 쏙 들어가드라구여.
본시 육고기를 엄청 좋아하던 신랑이라...그렇게 금세 차이가 나는걸 보니 고기요리는 되도록이면 안하게 되더라구요.
영 안먹구 살수는 없겠져.
그치만 되도록이면 줄여볼려구요.
돼지고기두여 삼겹살이나 목살보다는 안심이나 등심을 먹어여.
그건 워낙 울나라 사람덜이 안먹어서 수입을 안한다잖아여.
시간이 갈수록 배가 쏙쏙 들어가는 신랑을 보믄서...저러다 총각소리 듣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건강에두 좋은것 같구여.
그 부드러운 송아지고기 재료를 만드느라 한발짝 움직이기 힘든 우리에 갖힌 송아지를 보니...인간의 잔인함이란 끝이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국사람덜...동양사람들이 개고기 먹구, 온갖것 다 먹는다구 잔인하다구 그러지만 정작 어린 송아지를 4개월 동안 가둬서 잡아먹는것 보믄...그 잔인성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어여.
인간은...정말 무서운 동물이져?
-----------------------------------------
1song2님의 글입니다
근데, 혹 구제역이나 광우병이랑 상관있는 햄버그는 안드셨겟져?
수시로 드시구, 소화 잘시키시구,
볼일(?)시원시원하게 잘 보시길...
요즘은 채송화가 참 드물져?
우리 어릴 땐,
골목 가장자리나 꽃밭 가장자리는 늘 채송화 차지였는데...
예쁜 채송화가 피어나길...
그리고 뱃속의 우즈에게도 안부 전해조요.
대구의 왕팬 아줌마가
우즈와 우즈 엄마의 건강과 순산을 기원한다구요.
그럼......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