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충남 사람이에요. 직업군인으로 전남 고흥에 있다가 제대했답니다. 저는 전남 여수에 살구요. 여수에서 기반을 잡고 살고 있구요. 우리에겐 사랑스러운 딸이 있어요. 3개월이랍니다. 근데 우리 남편은 여기가 객지라서 그런지 힘이 든가봐요.. 월급도 작아서 더 그런지 매일 술을 먹고 힘들어해요.. 서울로 올라가서 일을 하든 충남 시댁으로 가자는데..전 정말 여수를 떠날 생각이 없거든요.. 여수를 떠나 다른지역에서도 생활을 해봤지만 도저히 못있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시댁은 사람들이 조금 무뚝뚝해서인지 더 우울하구요. 우리 친정식구들은 자주 모여 활발한 편인데..여기서 적응이 되서 그런지 무뚝뚝한 시댁은 가기가 싫어요.. 우리 신랑은 위쪽으로 가자는데..전 위쪽은 싫어요.. 제가 안전불감증이라 그런지 몰라도 위쪽은 사건이 많이 터져 무섭기도 하고.. 우리 신랑은 회사를 다닐터이니 친구를 사귀겠죠.. 전 집에서 아기만 키우고 있으면 친구도 없을테고.. 여수를 떠나 잘 살자신도 없구요.. 어떻게 해야하죠? 우리 신랑을 여수에 붙잡아 두면 저만의 이기심이죠? 지역이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하시나여?? 정말 같은 여수사람이랑 결혼안한게 이렇게 후회스러울지..ㅠ.ㅠ 어떻게 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