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 낳은지 이제 3주정도 된 두아들의 엄마입니다. 우울증이 심하진 않았지만 산후우울증까지 온 저에겐 남편의 어깨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란 사람은 술에 취하는 시간만 늘어갔습니다. 우울해 있는저에게 조금이나마 시간과 어깨를 빌려줬으면하는 바람은 저혼자만의 욕심이였던거죠. 그러던 몇일후 전 남편과 심한 다툼을 했습니다. 정말 살기 싫었죠. 제가 왜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의문마저 들었으니깐요. 정말 너무 심하게 싸운탓인지 이혼이란 말을 꺼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말은 하면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제화에 제가 못이겨 함부로 말을 하게 되더군요. 서로 원하던 말이 아닌데... 말이죠... 정말이지 너무 힘들고 싸우는것마저도 싫은 저는 눈물만 나오던군요. 그렇게 이틀동안 눈물로 지냈습니다. 남편은 울다 지친저에게 다가와 사과를 하더군요. "잘못했어. 미안해..." 이말을 들으니 전 더 눈물이 나와버렸어요. 옛어른들이 아이낳고 울면안된다고 하던데... 정말 이러다가 제눈 다 망가지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더군요. 그만큼 눈도 마니 붓고 따갑고 아팠습니다. 그렇게 남편이 손을 내밀어주니 저역시 하고싶은 말을 하게되었어요. "건이아빠 나 너무 힘들어... 내가 잘해주지 못하는건 알지만... 그래도 조금만 이해해주고 안아주면 안될까? 건이아빠도 많이 힘든거 알아... 어린나이에 결혼해 두아이 아빠가 된것도 기쁘면서 부담이라는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자. 서로 상처주는말은 다신 하지말자. 나도 잘못했어...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게 아닌데..." 이렇게 말하고나니 조금이나마 후련하더군요. 정말 이혼이란 말을꺼내는순간 부터 잘못했던것같아요. 서로에게 상처만되는 이말 "이혼" 서로뿐만아닌 아이들에게도 상처가되는 이말 서로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제가 했던말이지만 잊지못할것같아요. 그 실수를... 건이아빠~ 우리서로 상처되는말대신 사랑한다는말을 한번더하자. 우리 아이들도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살고싶어... 지금은 제가 힘들고 짜증도 많이 내지만 조금만 이해해줘. 나도 고치도록 노력해볼께. 건이아빠 두 아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