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 메이크업 하면 짙은 그레이와 블랙을 떠올리지만 이번 시즌엔 좀더 소프트한 컬러 스모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카키, 블루, 퍼플, 브라운 컬러 등 컬러 그라데이션을 통해 더 이상 무서운 스모키 아이가 아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것. 1940년대 레트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겔랑의 F/W 룩은 빨간 입술을 돋보이게 하는 카키와 브라운 컬러 섀도를 사용했고, 바비브라운과 헤라 역시 그레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레드 립을 매치했다. 에스티로더는 한 톤이나 두 톤 정도 어둡고 진한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는데 연한 보라부터 짙은 보라까지 단계적으로 그라데이션하여 신비로운 깊이감을 표현했다. 모두 깨끗하고 글로시한 피부 표현을 기본으로 하고 언더라인과 포인트 부분은 좀더 진한 컬러를 얇게 펴 바르는 것이 포인트.
스모키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기본이다. 크림 섀도는 손가락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번짐 효과를 주고, 파우더 섀도는 브러시에 묻힌 후 한번 손등에 발라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매가 강해 보이므로 입술은 베이지톤이 감도는 누드 메이크업을 하면 한결 세련돼 보인다.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브라운과 그린 컬러로 시작해볼 것. 처음부터 강하게 아이라인을 강조하는 것보다 아이섀도로 셰이딩을 넣는 것이 오히려 어색함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

<<< 촉촉한 피부 표현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 피부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베이스 메이크업. 기초 라인에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후 시어한 느낌의 파운데이션을 최대한 얇게 펴 바르고 눈에 띄는 잡티는 컨실러로 커버한다. 심한 지성피부가 아닌 이상 파우더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 글로시한 느낌을 남길 것.

<<< 블러셔로 생기 부여
너무 튀는 색상보다 얼굴에 음영을 넣고 혈색을 준다는 느낌으로 연출한다. 파우더 타입 블러셔를 사용할 때는 펄감이 든 시머한 느낌의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해 보인다. 광대뼈 약간 바깥쪽부터 사선으로 바르고 옅은 핑크나 살구색 계열의 블러셔를 선택해 살짝 혈색을 주는 정도가 좋다.

<<< 빛나는 피부로 마무리
파우더보다 중요한 것은 하이라이터. 피부가 매트하면 나이 들어 보이므로 하이라이터를 주는 것이 좋다. 이마, 광대뼈 윗부분, 턱 끝, 콧날과 이마는 시머 파우더로 마무리해 미세한 반짝임을 주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긴다.

<<< 내추럴한 립 컬러
눈에 포인트를 준 만큼 입술은 최대한 색감을 줄이고 본래 색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좋다. 핑크 베이지나 누드톤 립스틱을 고르고 입술에 혈색이 없다면 붉은 기가 살짝 가미된 틴트를 발라 마무리한다.

level 1 :: 기본편
베이직 그레이 스모키 → 평소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즐기지만 가끔 섹시한 눈매를 연출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L씨.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해보면 판다가 된 듯 눈 주변이 까매지곤 한다.

level 2 :: 응용편
골드 & 카키 컬러에 도전 → 눈에 지방이 없어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H씨. 아이 메이크업이 진해지면 자칫 나이 들어 보이기 쉽다. 블랙과 그레이만으로 스모키 메이크업을 시도해본 적이 있으나 눈이 사납고 퀭해 보여 번번이 실패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