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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파


BY wisdom77 2010-04-02

 

 

 

 

건강。|홈스파의 치료효과

 

 골프장과 피트니스 센터만 회원권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는 게 아니다. 피로한 날이면, 혹은 일상 탈출을 꿈꾸는 순간이면 찾고 싶은 곳이 있으니 바로 스파 센터다. 더구나 회원권이 없는 사람은 회원이 동행해도 입장이 불가한 철옹성 같은 멤버십 스파 센터도 있으니 스파 마니아에겐 ‘꿈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회원권 가격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멤버십 스파를 언제까지 꿈꾸고 있을 텐가. 멤버십 스파 센터처럼 모든 걸 알아서 해주지는 않지만 24시간 ‘오픈’ 상태인 홈 스파를 즐겨보자. 비록 스파의 나라 스위스에서 공수해온 스파 전용 제품이나 천연 광천수는 아니지만 내 취향대로 마련한 배스(bath) 용품과 서울시가 보증하는 ‘아리수’만으로도 멤버십 스파 못지않은 스파 효과를 낼 수 있다. 알맞은 물 온도와 수압, 약간의 허브, 증상에 따른 정확한 목욕법만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스파로 불면증 치료 효과를 보려면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뜨거운 물에 ‘몸을 푼다’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말씀. 오히려 42~45℃의 고온욕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경을 진정시키기보다 뇌를 각성시킨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릴랙스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자율신경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것. 40~41℃의 미온욕이라면 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여름에는 외부 온도보다 1~2℃ 정도 수온을 낮추고 입욕 전 스트레칭을 해주면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배가된다.

저혈압이나 고혈압으로 목욕이 조심스럽다면
혈압이 높거나 낮은 사람은 단순한 목욕도 조심스럽게 마련이다. 하지만 물 온도만 제대로 조절하면 목욕도 즐기고 혈압 걱정도 덜 수 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39℃ 전후의 미온욕을 매일 20~30분씩 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목욕을 시작하면 혈압이 오르지만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서는 오히려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약간 내려가기 때문. 이때 욕실의 온도도 따뜻하게 유지해야 목욕 후 냉기에 의한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다. 반신욕 역시 심폐기능에 영향을 덜 주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 즐기기 좋다. 반대로 혈압이 낮은 경우는 뜨거운 물이 좋다. 42℃ 전후의 뜨거운 목욕을 5분씩 짧게 즐기면 된다.

위산 과다나 소화불량이라면
위산 과다는 위벽의 염증 유발은 물론, 궤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이럴 때는 약을 찾기보다 42~43℃ 정도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보자. 뜨거운 물이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식욕을 돋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33~35℃의 약간 찬물로 오랜 시간 목욕하면 위산이 증가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요통으로 고생 중이라면
입욕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 요통일 때와 급성 요통일 때를 구분해 수온을 달리해야 한다. 만성 요통일 때는 40℃ 전후의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서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 갑자기 허리를 삐끗했거나 다친 경우라면 처음 24~36시간은 얼음찜질을 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37~38℃ 정도의 미·저온욕으로 시작해 물 온도를 차츰 올려가도록. 이때 두 다리를 감싸 안아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가벼운 기침감기일 경우 39~40℃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면역력이 높아지고 노폐물도 잘 배출된다. 하지만 몸이 무겁고 오한이 있다면 입욕보다는 수욕이나 족욕을 추천한다. 대야에 43℃ 정도의 조금 뜨거운 물을 받아 양쪽 손목 혹은 발목까지 15~20분 정도 담근다.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할 때는 후추, 복숭아씨, 치자 열매를 넣고 달인 40~50℃의 물에 1일 3회, 1회에 30분씩 족욕을 하면 기침이 줄어든다.

시판 제품 말고, 천연 입욕제


•꿀 소주잔으로 두 잔 정도의 꿀을 욕조에 넣으면 피부가 촉촉하고 매끄러워진다. 상처가 있을 때는 상처의 회복도 도와준다.•분유 탈지분유를 4~5큰술 넣어보자. 서양에서 분유는 가장 인기 있는 보습 입욕제 중 하나. 분유 냄새가 걱정이라면 오일을 첨가한다.•녹차 냉증을 없애고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혀준다. 은은한 향은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있어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티백을 넣거나 녹찻잎을 그대로 띄운다.•아몬드 보습 효과가 뛰어나 목욕 후 바로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4~5큰술 정도 주머니에 넣어 욕조물에 우려낸다.•쑥갓 쑥갓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썰어서 사용하면 향기가 훨씬 짙어진다. 어깨 결림, 신경통, 냉증에도 효과가 있다.•율무 가루 율무는 피부의 미백 효과가 뛰어난 재료. 기미, 여드름, 잔주름 완화에 효과가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팔 안쪽 등의 피부에 미리 테스트해보고 사용할 것. 100g 정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