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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남여가 혼수용품으로 선물받고 싶은 소형가전 1위에 로봇청소기가 꼽혔다. 국내 마미로봇이 만든 로봇청소기. |
혼수용품으로 선물 받고 싶은 소형 가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위는 로봇청소기, 2위는 커피머신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23일 SK마케팅앤컴퍼니(SKM&C)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이 전국 성인남녀 2만4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가장 선물받고 싶은 소형 혼수가전’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6%가 로봇청소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는 34%로 커피머신이 차지했다. 이들 로봇청소기와 커피머신은 남,여 모두 선호 가전 1, 2위로 꼽았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현재 대기업인 삼성전자 ‘탱고’, LG전자 ‘로보킹’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마미로봇 ‘뽀로’,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커피머신은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동양, 웅진코웨이 등 토종사들도 속속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37.9%가 로봇청소기를 골랐으며 커피머신(36.1%), 미니광파오븐(34%) 순이었다.
남성은 47.1%가 로봇청소기를 택했다. 이외 커피머신 34%, 음식물처리기 28.6%, 식기세척기 24.1% 순이었다. 특히 남성들의 선호품목 1~4위가 모두 가사를 돕는 가전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SKM&C 이영진 프로젝트매니저는 “가사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남성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맞벌이 부부 증가로 남편들의 가사 분담이 늘어나면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남성들이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소형 혼수가전 준비 시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에 대한 질문에는 전기밥솥이 87.7%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 가스레인지 79.7%, 전자레인지 79.5%, 진공청소기 71.6%, 다리미 57.5%, 믹서기 45.4%, 정수기 41.6%를 꼽았다.
또 ‘소형 혼수가전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에는 가격 36.4%, 전력소비량 27.9%, 브랜드 19.8%, 디자인 14.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6% 포인트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