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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유지해야할까요?


BY 채송화 2014-01-02

이제 와서 이혼을 해야하나 마나 고민중에요. 23년의 결혼생활동안 남편의 경제적 무능과 고집스런 사업유지를 위해서 제가 버는 돈은 모두 그사람에게 들어갔고 제 앞으로 빚도 3천여만원의 돈도 남았습니다. 한달에 생활비 200여만원 받겠다고 계속밀어주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주위분들은 모두 제 잘못이라고 충고하네요. 돈은 절대 주지마라고요.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안되고 마음이 약해져서 또 빌려주고 그런것이 계속 반복되서 이젠 정말 힘들고 인간적인 배신도 듭니다.거의 20여년동안 월세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좀 성질이 급한편이고 남편은 느긋하다못해 뒤쳐져서 항상 일처리를 제가 다합니다. 특히 금전적인 면에서요. 남동생은 말하길 누나는 매형과 같이 사는한 그 굴레에서 못벗어난다네요. 다행이 아이들은 잘커줘서 대학잘다니고 있고 공부도 잘하고 용돈.등록금도 별신경안쓰이게 합니다. 엄마가 힘들게 산것을 알아서인지 방학이면 알바해서 한학기 용돈 만들어 쓰죠. 아빠와도 사이는 좋습니다. 애들 말로는 우리가족은 집과  돈없는것 빼곤 행복하데요. 엄마의 문드러지는 속은 모르고요. 저도 힘들다고 표시는 하지만 식구들 마음 아플까봐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았죠. 그러나 54새를 맞으면서 집한칸 없고 노후대책 하나도 안된상태에서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