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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서 멀어진다는 것


BY 승량 2016-09-03

날씨가 오늘은 흐리네요^^

며칠전에 생일이어서 남편은 유쾌하게 뻥튀기를 해서 생일을 축하해 준다더니만, 어찌해서 생일때는 술을 더많이 먹고, 그렇게 하는지 원 결혼 생활에 회의마저 드는 요새입니다. 실은 전 복지관에서 장터라는 바자회식으로 3년을 넘게 봉사를 했는데, 가족이라면 가족이고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저까지 4명이 일을 하면서 전화 한통화를 한사람이 없으니, 정말 내가 인간관계를 잘못맺은건가? 난 평소에도 사랑을 내가 주 면 돌아온다고 부메랑 처럼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이번만큼은 아이러니하게 그것이 다가오지가 않네요

아들녀석들이 다 8월생이라 내생일은 그저 뭍혀서 지나가는게 일수인데. 왜 남편은 허파에 바람만 잔뜩 집어 넣고, 구리반지가 하나도 없는가 하면 그냥 장난을 치고 싶더래요 그게 나이먹은 사람에 행동인가?

며칠전에 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운함을 내려놓을수가 없네요. 생일이란놈이 막연히 생일이 아니라 나에 태어난 탄생을 축하하는 크나큰 의미인데, 정말 지금 글을 치면서도 울컥하는맘을 알수가 있을까요?

남편은 자기가 융통성이 없다고 하는데, 난 못된구석이 많은 사람이라생각들죠

작은 바람을 담아 보자면 그저 선물이아닌 내년에는 누군가에게 꼭 축하를 받고 싶네요

그게 그렇게 나에 큰 욕심은 아니라고봅니다. 큰아들녀석이 지금 19살인데, 조금은 그래도 엄마에 친구가 되주어서 영양제를 생일이 지난 어느날 사다주는데, 기쁘더라구요

다시금 나를 돌아보고, 사람관계를 다시 내가 정비를 해야겠구나! 세삼 일깨워주는 하루입니다.

이러면서 쎈치하다 하고,오늘저녁에는 무슨반찬으로 가족을 먹일까 머리를 굴리고 있네요. 가정주부는 월급도 없고, 인정도 받은거두아니고, 한끼 어케 안먹어도 죽는거두 아닌데, 걱정이 태산이네요

날씨가 꾸물꾸물하니, 동태찌개나 탕종류 시원하게 끓이면 좋겠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