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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여파로 출근전부터 글 올리네요...

BY 속상 2017-09-08 조회 : 334

21살 아들이 특성화고 나와서 대학 다니며 직장 다니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서 원래는 카드 같은거 만들지 말라해서 없었는데

예금 때문에 은행 갔다가 직원 권유로 카드 만들면 스타벅스 할인된다 하니 만들었나봐요

그 할인 까지만 받고 해지하려 했다네요.

근데 어제 청구서가 왔길래 내역을 보니 출처를 잘 모르겠어서 퇴근하고 온 아들을 조용히 불러

이건 뭐고 이건 어디에 쓴건지,  이 돈 빠져나갈 준비는 했는지 등...

그리고 평소에도 여친 만나면서 아무래도 돈을 좀 쓰다보니 지 월급에서 한달 적금 60내고 등록금 내고 해서

40만 정도를 한달 쓰니까 부족한지 여러번 돈 달라해서 주거든요.

그래서 경제관념 있게 써라, 되도록 신용카드는 쓰지마라 등 말하고 있는데

술취해 늦게 들어와서 옆에 누워있던 남편이 자꾸만 그만하라며 발로 툭툭 치는거에요.

그러더니 강도를 세게 발로 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서 결혼 이후 제일 심하게 악다구니 쓰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나혼자 실성한듯 쏟아부었네요.

평소에도 늘 애들 혼내키고 있음 조용히 해라, 그만해라 등 나에게 뭐라하고 혼자만 좋은 아빠 노릇해서 얄미웠는데

어제도 내가 큰 소리도 아니고 아들 첫 카드 내역이고 하니 알려주고자 어디에 쓴거며 좀 아껴써라 이 돈 낼 준비는 하고 쓰는거냐 등

나름 알려주는건데 옆에서 툭툭 발로 차며 그만해라, 내가 내주면 돼 그딴식으로 말을 하니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내주는게 문제가 아닌데... 아들한테 알려주고픈 건데...

늘 그런 식이에요. 지가 돈이 많으면 얼마나 많다고 뭔 일만 있으면 내가 줄테니 냅둬 식....

 

애들과의 관계가 남편 때문에 더 나빠지는거 같아요.

아무리 내가 잔소리 많고 혼낼 게 아닌데 혼낸다 하더라도 내가 훈계할땐 가만히 있던지 한두번만 그만해 하면 되지

이건 뭐 애들 앞에서 니 엄마가 원래 잔소리가 심해. 이딴식이고 그만두라고 되려 나한테 큰소릴 치니...

평소에도 이 문제 때문에도 말싸움 여러번 했는데 어제는 넘 화나고 약올라 정말 미친년처럼 소리소리 지르고 쏟아부었네요.

그래, 너 혼자 좋은 아빠해서 늙어 대우받고 살아라.

술먹고 집에 와서 이렇게 사람 긁을거면 집에 오지도 말아라.

인기 많아 술 먹자는 사람 많다며?  아예 나가 살아라.

니가 재벌이냐?  맨날 내가 돈줄게 하고?

 

23살, 21살 아들들 앞에서 뭔 짓인지...

근데 너무 화나고 너무 속상하고 너무 미웠어요.

새벽같이 혼자 출근해버린 남편...

자는지 어쩌는지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들...

 

아들들한테 미안하고 창피하고 그렇네요.

그렇지만 정말 속상합니다.

제 행동이 경솔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