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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보내며


BY 새봄이다 2017-10-09


추석연휴 동안 나는 병원에서 보냈다.
맏며느리 27년 차인 내가 이번 긴 연휴는 모든걸 다 내려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은 남편 때문이다.
그동안 어깨가 아파서 늘 고생이었는데 연휴 동안 쉬란다 다 해줄 테니 그래서 연휴 시작 전 어깨 수술 받고 내내 병원에서 쉬는 중이다.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자고 그동안 못잤던 잠을 보상받듯 몰아서 자는 중이다.
어깨는 보조기를 해두고 차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며느리로써 해야할 모든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나니 마음은 무겁지만 몸은 정말 가볍다.
이젠 모든 것 다 버리고 나를위해 살아아겠다. 며느리 노릇도 내가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아픈 것 숨기고 눈치보며 쩔쩔매는 것은 하지 않아야겠다.
연휴동안 나를 위한 시간 참 좋다. 토닥토닥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