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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대 동생들에게


BY 왕눈이 2017-12-21

아직 재산도 변변히 없고 결혼도 미진하고 뭔가 불안하고 따분하기도 할 시기입니다.

여행도 좋지만 직장인이라면 시간내기가 어렵고 직장, 내지는 직업에 대한 고민도 있을겁니다.

지나놓고 보니 나도 30대 초반에 큰 어려움을 당해서 선택을 해야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를 위해 쓴 시간이나 비용이 너무 없어 과감히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었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았냐하면 전혀 아니었어요.

그냥 비행기표만 사서 비자만 가지고 들어가서 온갖 알바해가면서 공부 죽어라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셈해보니 80달러 있더라구요.

그 80불로 아버지 양주한병 사고 왜 립스틱 여러개주는 것 있어요. 그거사서 동생들한테 돌리고.

그래도 부자가 된듯 행복했습니다.

그 공부가 발판이 되어 40까지 든든하게 직장생활 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직장은 없는 법.

마흔까지만 하려고 마음먹고 틈틈히 독립준비를 했죠.

마흔에 사표 던지고 내 사업 시작해서 돈도 제법 벌고 그러다 지금은 섬에 내려와서 한가롭게 살고 있습니다.

직장은 영원하지 않고 직업도 나이제한이 많지만 적어도 내가 마흔이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판단해야합니다.

결혼해서 주부로 살지 계속 직업을 가지고 있을지 아니면 자영업을 할지.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비전을 판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판단을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으세요.

그리고 지금 이자리에 오고보니 돈도 큰 재산이지만 역시 친구와 지인, 즉 사람이 큰 재산이더군요.

부지런히 내 편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