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에 들렸어요.
가끔씩 들리는 편의점인데 알바라고 생각한 학생이 인상도 좋고
인사성도 밝아서 한마디씩 말을 나누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제가 최저임금 올랐냐고 물어보니 이번달부터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좋으냐고 했더니 고개를 흔들면서 알바생들 최저임금 올려주느라
자기 연봉이 1천만원 깎였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얄바생이 아니라 점장이었어요.
아이쿠 어쩌나? 그런데 그냥 가만 있었냐고 했더니 힘없는 사람이 어찌 하냐고 하면서
내년에도 1천만원 깎인다고 해서 제가 갑자기 흥분를 하면서 그럼 대책을 세우라고 했어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청와대 홈피에도 부당하다고 올리고 시민단체에도 알리고 하라고 했더니
자기들같이 힘없는 사람은 그렇게 해도 별 수 없다고 포기한 것 처럼 이야기하네요.
에휴... 좋은 취재에서 시작했을 최저임금 인상이 또 이렇게 엉뚱한 사람만 손해보고 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