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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요


BY 비타민 2018-02-20


안녕하세요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저는 이혼한지는6년됫고 재혼해서산지는 삼년돼가고잇네요
저는 대학교2 딸,고2 아들잇고
남편쪽은 딸고2 하나잇고 전부인이 키우고잇는데 왕래안하다 작년추석때부터
할머니집으로 오드라구요ㆍ 할머니연세 82살
오는이유는 할머니 외로우시다고 아프시다고 가라햇답니다 ㆍ그쪽 애엄마도 재혼해서 잘살고잇다네요 재혼한다고 친권 양육권넘겨달래서 다주고 재혼남이 친아빠보는거시러한다고
몇년못보고 살앗데요
우리아이들이랑 시어머니랑 아직 안면튼사이는아니고
명절때는 명절전날 저는 시댁에가기에 우리아이들은 저갈때까지둘이서 잇구요
피는물보다 진하다고 한동안못보고 살앗어도
어색함없이 쓰다듬고 등두드리고 다정히
엎드려 게임도하고 아부지하며 애교떠는모습 흐뭇히지켜보는남편
저희아이들관계에서는 못보던 모습들을 보면서 이해도하는반면 우리아이들 생각하니 눈물도나고ᆢ 우리아이들 시댁쪽과 전남편은
이혼한뒤로 아이들한번찾지도 만나지도않는상태구요 아이들이 말안해서글지 친아빠에대한 그리움도잇을터 그생각하니 울컥하고
남편쪽 딸이올때마다 아이스박스하나 종이 상자하나갖고와요 그걸 시어머니는 제앞에서 풀어보는데요 작년추석때도 올설에도
아이스박스엔 비늘벗겨 먹기좋게손질해 한두마리씩
포장한 냉동시킨 각종생선들 사골한덩이 굴한봉지
그리고 종이박스엔 파스 스무장 일회용 눈물안약한박스 그박스엔 매직으로 하루 수시로넣으시라는문구 ᆢ고관절 영양제 거기도
하루한알ᆢ잇몸영양제에도 하루한알이라 써잇고ᆢ 홍삼액기스두병ᆢ
차라리 생선박스는 이해가지만 의미두지않는 선물셋트면 낫겟는데 이건 정성과사랑이들간선물
시댁갈때마다 어머니 눈물난다고 휴지로닦으시는걸봣는데도 난 생각못햇는데하는 미안함과동시에 그쪽하고 통화하는구나 어디아프다하며ᆢ허리도안좋와 가끔 파스붙인다고들엇는데 난 한번 사드린적없는데ᆢ
가끔 남편과 제앞에서 음식을보면서 이런거싸주면 ㅇㅇ는 잘도해먹엇엇는데ᆢ 하시니
남편은 화내면서 그사람얘기는왜하냐고

싸준걸 어머니는 홍삼나하나 시엄니하나 생선도
나하나 시엄니하나 파스도ᆢ거절햇는데도 한사코 나눠주시기에 받아왓네요

그딸아이가올때마다 잘도착햇냐는 전화가오는데 어머니 내옆에서 저나받아요
폰넘어로 들리는말 "엄마 ㅇㅇ 잘
도착햇지"시어머니 왈 "뭘이렇게많이보냇니"
엄마 엄마하며 다정스레 통화하드라구요
차라리 방에들가 받으시지
설날도 우리아이들 혼자잇어도 아직 떡국한그릇먹으러오라는 소리 없으시고
울집과 시어머니집과는 차로이십분
저는 시간날때마다 시어머니 혼자계시니 들여다보고 반찬도해다 나르고 과일이며 간식거리사들고가고 자그마한텃밭에 농사지으심 것두가서 거들고 주말마다 니네모하니ᆢ 와라ᆢ해도
싫타는말없이 약속잇어두 찾아가고
용돈도 슬그머니놓고오고
저보고 딸같다고 성격도 차분하니 밝다고 딱 당신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저두 어머니에대해서는 한번도 싫타밉다 생각안해밧어요 하나라도 더챙기고 싶은맘이엿는데
이번설에 남편은 일하느라못가고 손녀오는데 어머니랑 마중갓죠 손녀오면 시골서 심심하다고 큰걱정하시며
저희아들보고 같이놀아달라 하래서
둘이 노래방 피시방 데려다주고 ᆢ

남편은 평상시 어머니불쌍한분이라고
전며느리가 한번도 살갑게군적없고
잘지낸적도없다고 저보고 잘챙겨드리라고ᆢ

재혼한거 전부인한테말햇냐니까 굳이 문자해서 재혼햇단소리왜하냐고 딸이 와서보고
가서말하겟지ᆢ

남편에부탁은 우리아이들한테는 자기가잇잖냐고 근데 자기딸한테는 아빠노릇못해 불쌍한애니까 이해해달라며ᆢ

손녀한테는 저를 작은엄마라고 부르라햇답니다 친정엄마는 그소리들으시고 작은엄마가모냐고 차라리 새엄마가 낫지하시데요 작은엄마하면 어르신들은 작은댁ᆢ작은마누라 그런 의미로 들려그러신거같아요ᆢ

내가 유령며느리 유령와이프는아닌가싶은생각도들고 아직 며느리로 인정안하시는가싶고

매년 추석ㆍ설 때마다 이런스트레스를 겪어야는데
것두 걱정되고
재혼하면 어느정도 교통정리는되야하는거아닌가요 아이들은 아빠보고싶음 왓다갓다할수잇다고는 생각하는데요

연세많이드셧으니 그냥 이해하고살자생각은하면서도 속상해요
긴글읽어주셔감사하구요
저마다 생각하는게다를테니 여러님들의말씀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