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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갈수록 재수없어져요


BY 래현경짱샹훼 2018-04-11


저희 서방이요. 정말 나이 들어갈수록 어쩜 저리 싸가지가 없어지고, 자기 밖에 모르고,재수없어 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시각 새벽 05:00분 입니다. 아직 서방은 들어오지 않았구요. 저한테 시위하는겁니다. 이시간까지 자기가 연락도 없이 안 들어오면 제가 애가 달아서 죽을려고 하는걸 다 알고 자기가 화가 났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겠죠. 그치만 저두 그에 못지 않게 화가 났거든요. 엊그제 저희집에선 자정무렵 아파트가 터들썩하게 한바탕 난리가 났었더랬습니다. 저희가 육탄전으로 험악하게 부부쌈을 했거든요. 어느 누가 봐도 화를 낼 상황이 아니였음에도 큰아들을 곧 잡아먹을듯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길래 화내면서 할 소리가 아닌데 왜 화를 내냐니 대려 니까짓게 먼데 대장질을 하려하냐, 대가리가 멍청하니 생각을 못하냐, 머리를 부셔버리고 싶다며... 절 곧 죽일것처럼 막 달려들더라구요. 자기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살아야 하냐기에그딴식으로 화내면서 얘기할꺼면 말하지 말라고, 입 닫고 살라고 했었습니다. 화난다고 저희 둘다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한건 인정하는데 남자가 되서, 아빠라는 사람이, 가장이란 사람이 이시간까지 깜깜무소식이란걸 어떻게 이해할수 있을까요?너무 철딱서니없는 행동 아닌가요? 화가 나서 미치겠다가, 걱정되서 안절부절 못했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어 지금 이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 조차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