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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구매 결정 고민


BY 사교계여우 2019-01-24

물건 구매에 있어 결정 장애를 앓고 있는 우리.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편하게 가격비교를 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의 평가를 참고해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돌아보면 구매가 쉬워진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더 어려워진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을 살 때조차 온갖 상품을 다 찾아 비교하고 타인의 평가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구매 결정에 여러날이 걸리고, 걸정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전 같으면 매장에 가서 2~3개 제품만 간단히 비교하고 사왔을 그런 상품도 그렇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보고서를 보니, 구매 결정이 어려워진 시대가 맞나봅니다. 10일 동안 19개의 상품을 비교 검색한다... 온라인 소비자가 가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 평균적으로 그렇다고 하니까요. 생활용품조차 평균적으로 9일동안 14개의 상품을 검색해 비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대한 반작용인가요, 보고서는 소비자의 구매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소규모 매장에서 제한적인 상품만을 판매하여 구매의 수고를 덜어주는 편의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리 중요한 구매가 아니라면, 작은 매장을 방문해 사오는 것이 현명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기업들이 가만 있을리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통회사들이 상품과리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보고서가 분석했더군요. 상품과리의 방식을 백화점식 진열 방식에서 핵심 상품의 적시적소 제공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여기에도 기술이 사용됩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시적소에 제공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파악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물건을 해당 지역 물류창고에 미리 가져다두는 예측배송 서비스를 도입했고, 미국의 유통 기업들의 40% 이상이 쇼핑을 도와주는 챗봇(Chatbot)이나 인공지능 비서 등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거나 3년 내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유통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면서, 아무리 인공지능이 나의 물건 구매를 도와주는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기술 활용에는 현명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상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