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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마맘은 뭘까요?


BY 고민 2019-06-25

팔순 다되가시는 친정엄마,  3년전  아빠 돌아가시고 30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중이십니다.아파트가 20년 이상되다보니 이사를 할까 하시다가 그냥 인테리어를 새로 했어요.  자식들이 회비로 모은 돈과 십시일반 걷어서 샷시, 도배,장판, 주방 등 거의 다 인테리어 했네요. 그래서 회비 빼고도 150정도 각출도 했습니다. 그리고도 가구도 오래되어 새로 해드리고자 남동생은 흙침대 사드리고 저는 소파 사드리기로 했어요. 부모님이 상가도 있고 월세 받아 사시는 상황이라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니고 저 두해전 집살때 엄마가 흙침대 300만원 주고 사주셨기에 저희도 소파 사드리려 했지요. 흙침대 싱글은 남동생이 산다해서요.근데 150만원 각출한 부분도 있고 사실 엄마 연세도 있어서 그리 비싼 소파 하긴 좀 뭐해 엄마와 동생들 협의하에 패브릭 소파 80만원대 사드리고 결제도 다 한 상태인데 엄마가 갑자기 취소하라하시네요. 이전에 쓰던 소파, 멀쩡하니 그냥 쓰겠다고요. 패브릭 소파 엄마도 좋다며 결정하셨던거라 당황스럽네요. 하도 취소하라해서 취소하긴 했는데 도대체 엄마 맘을 알 수가 없고 남동생은 엄마가 가죽소파 갖고 싶어 그런거 같다 하는데 좀 엄마가 원망스럽네요. 이삼백 하는 소파를 꼭 저에게서 받고 싶은 걸까요? 남동생이야 상가도 주고 했으니 좋은거 사드려도 될 상황이지만 딸한테 그걸 바란다면 왠지 제 입장에서 좀 서운해지네요.  물론 진짜 엄마 맘은 아직 몰라요. 그저 우리들 추측이지만... 연세도 있고 해서 그리 비싼거 나라면 안바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