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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끼


BY 해바라기 2019-08-16

올해 나이 58세 남편과 동갑입니다

결혼생활 30년 동안 잊을만하면 한번씩 여자관계로 힘들게 합니다



다행인것은  내 상처가 아물고 치료가될때쯤  잊고살때쯤  일이생깁니다

아이가 어렸을땐 아빠없는 아이로 키우지 않으려 참고 살았고

사춘기 시절엔 이혼으로 아들이상처를 받을까 참고 살았고 

아들이 군 입대한 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암튼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을 보고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카톡에 잘자라는 이모티콘이와서 보니

여자의 프로필 사진이 였어요  ...



내용은 다 지운듯 아무것도 없더군요

증거를 찾기위해  남편이 가입한  밴드를 열어 이곳저곳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고상하게 독서하는 밴드에서  일쳇으로 어떤 여자와 주고받은 쳇을 찾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오빠 목소리도 달달하니 좋다''

뭐가그리 바쁘누..

오빠는  참 다정하고  정이 많은사람 같아

남편  ''왈 '' 나는 좀 무뚝뚝해 우리 이쁜 ㅇㅇ이 피곤한데 잘자 



''오빠 나 졸립다 ''

팔베게 ㅋㅋㅋ

어색할거 같다 ㅎ



''남편''그래  다음에 팔베게 해줄께~^^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남편이란 인간

아침공기가 맑고 어쩌고 글을 보내고

그여자 우리가 사는곳까지 왔다며 사진올린것도 있고  남편은  일이있어 못만났다고 하고 진실은 두인간만 알겠죠

그여자가 오빠사진 ㅎㅎ이러면서 

남편사진도 캡쳐해서 올려놨더군요 

미처 삭제를 안해 나에게 꼬리가 잡혔어요



 그걸 보이며 남편에게 다그치고

한밤중에  아파트가 시끄러울만큼

싸우고 ....

그냥정모때  연락할일이 있어 전화만 했다며

신경 쓸일 아니라고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미친인간 ;;;



화가나서 그여자 번호를 찾아 전화를 했습니다

ㅇㅇㅇ씨 알죠?

 하니 모르겠다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더니 전원이 꺼졌더군요



밤새 한잠도 못자고 화가나  남편과 그여자가 활동하는 밴드에 둘의 대화를 캡쳐해서 올려버렀습니다



이곳이 이런 불륜을 조장하는 곳이냐고

그여자 그때부터 나를 명예훼손되로 고발한다고  난리를 치며

남편폰으로 전화해 내폰번호 대라고 가만 안있을거라고 악을쓰고



남편이 폰번호를  바꾸니

남편 회사까지 전화를 해

내폰번호 안가르쳐주면 회사찾아와  개망신을 주겠다고  협박을 했답니다

남편은 하루에 몇번씩  회사로 전화가

오니  주변 눈치도 보이고  출근하기 힘들다고... 죽을상을하고 



결국 제폰으로 전화를 했죠

전화를 하니  당신~!! 명예회손죄로 고소할거야 내가 여자로서 수치심으로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줄 아냐면서

참나  경우도 없고 무식하게 악만쓰고



나는 고발하라고  그러기전에 당신은 가정있는 여자가 남의남편과 그런쳇 해도 되냐? 하니 그냥 글의표현이지 자기 감정이 아니라고 하며 

나보고 자기가 사는 영천으로 와서 싹싹 빌던지 그러지 않음  고발을 하겠다고



저는 분하고 억울해  병이나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습니다

남편은 강퇴당하고 그여자는 아무일 없듯이 밴드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여자가  내폰으로  밴드로 초대장을 보내며 하는말

영천으로 사과하러 오기전에  해야할일이 있다면서

밴드에  그여자 자신만을 위한  

사과문을 올리고 오랍니다



내가 영천을 가게된다면 목적은  남편과 그 여자를

앉혀놓고 사과를 받을생각으로 갈 계획이였거든요





밴드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저보고 쪼잔하다네요 

그렇게  답답하고 속좁게 세상 살라고~

그런 댓글들이 세명 정도 ...

순간  내가 정말 속이좁은건가?

이정도는 그냥 넘겨야 하는건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똑같은 상황이였다면

그냥 넘길수 있는 일 인지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