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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조언 구합니다


BY 심각 2019-08-19

몇일사이로 바람이 선선해졌네요

휴학하고 공무원 준비하는 25살 아들이 올1월부터 준비한거치곤 괜찮은 성적으로 아깝게 떨어지고

내년4월 셤을 다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학원수업은 거의 두달 코스듣고 학원에서 독학으로

자습처럼 공부하는데 몇달전부터 아들에게 쪽지와 간식 건네주며 접근하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25세 되도록 생전

소개팅도 안해보고 여친도 없던 아들이라 그저 신기하고 잼나서 함 만나봐라 했는데 아들이 셤볼때까지 완전 모른체 그애한테 연락을 안했어요



난 괜찮은 여자애라면 요즘 여자애들이 야무지니 서로 공부에 도움도 될거같아 두세번 대쉬했는데 거절은 좀 그런거 같으니 만나라도 봐라 했었고 아들은 엄마가 셤보는 아들한테 할말이냐며 전혀 맘없듯 하더라구요



셤결과 나기 얼마전인 7월부터 다시 공부하러 학원다니더니 7월중순부터

밤에 집에 안오더라구요

어차피 밤늦게와서 새벽에 나가려니 피곤해서 그냥 학원에서 잔다고... 



집오면 내 잔소리 싫다고 마찰도 있고해서 그저 집오기 싫어 안오나보다, 진짜 피곤해서 대강 학원에서 자나보다 했어요. 

평소에도 캐물어보면 짜증내니 자꾸 묻기도 뭐했구요



그러더니 오늘 아침 그러더라구요

맘에걸려 얘기하는 거라며... 

그동안 그 여자애 원룸에서 잤던거라고...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넘 놀래 잤다고? 어디까지 갔단거야? 하니 뭘 어디까지냐, 그냥 잤다니까 하는데 믿어야 하는건지. 정말 암것도 모르고 순수하니 나한테 말하는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근데 어제 성격 안맞아서

말다틈했고 이제 안만날거라 얘기한다는겁니다. 

어제 안자고 집에 오려하니 여자애가 펑펑 울었다나... 



여자애는 22살이라네요

울 아들이 평소 불량한 애도 아니고 오히려 친구도 없고 공부만 하는애인데 설마 전혀 성향 다른 애를 만날거 같진않고... 



여자애는 매우 밝고 쾌활한 아이인지 울 아들은 그 성격에 본인의 소심함이 속상한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헤어졌고 엄마한테 속이는거 같아 맘에 걸려 얘기했다더니

오늘도 또 안오고 자고 온다네요



남편에게 의논하니 남편은 그냥 냅두라고 하는데

이걸 어째야할지 그냥 본인 스스로 깨우치도록 모른체 해야하는건지 걱정만 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