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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어찌해야. . .


BY 이랑 2022-04-17

고딩 친구가 졸업후 30여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졸업후 내가 한참 연락을 해도 연락없더니 애들 다크면 슬슬 친구를 찾는 다더니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뭔일 있으면 서로 연락하고 다니자고 하길래 그러자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만 가끔 하고 그러다 저희 시어머님이 돌아가셨고 할까 말까 하다가 문자만 보냈지만 감감 무소식.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이렇다 말이 없어 저도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몇년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셧고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래 갈께. 하더군요.솔직히 기다렸습니다.제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 친구라도. , .안오더군요.올맘이  있었으면 얼마던지 찾아올수 있었을텐데. . 저는 충격으로 신경정신과약까지 먹으며 병원치료받으며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한달여가 지난 어느날 정말 아무일도 없었고 어제도 전화 했었다느듯  모하니? 라며 문자가 왔습니다.멍했습니다.
황당했구요.못오면 못가서 미안하다고 변명이라도 바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무시했더니 몇번 더 문자오고 말더군요..그리고 또 삼사년 지났나요. 코로나로 응급실에 실려 갈만큼 힘들게 보내던 때 갑자기 또 전화가 왔지만 무시하자 문자가 오데요.잘지내냐고. . .고민하다 이러저러 힘들고 많이 아프다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래도 너랑나랑 은 친구 아니니 어쩌니 하더니 자기 아들 결혼 한다고 청첩장을 보내 더군요.
몇년 만에 연락와서 친구가 많이 아프다는데 빨리 나아라 걱정 한마디 없이 자기 아들결혼 한다고 축하해 달랍니다..워낙 시집을 잘간건지 항상 행복하다고 노랠 부르던 애입니다.그래서 남의 불행은 공감을 못하고 이해할줄도 모르는 걸까요.자기는 결혼해서 시집도 남편도 애들도 다 잘해주고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항상 자랑만하더니 슬픔은 나누면 반이돼고 행복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는데 그애는 행복밖에 모르나 봅니다.
.친구 차단 해버렸습니다. 제가 속이 좁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공감 도 이해도 없이 자기의 행복 밖에 안보이는
친구는 더이상 친구가 아니지 않나 싶어서요.
맘이 착잡하네요.  얼마던지 가서 축하해줄수 있었는데 그애는 그래도 절 원망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