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0대 주부입니다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한다는거 자체가 속상하고
우울감에 빠지게 하네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충고 부탁드립니다
8년전쯤 오랫동안 만난 동네 동생A와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는중에 B C 라는 두 사람을(원래친구였음)더 알게 되어 넷이 같이 운동을 다니며 주말엔 동네 공원에서 두세시간 정도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운동 끝나면 가끔 공원에서 맥주 한캔씩 마시기도 하며 가깝게 잘 지냈죠~~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B 에게 부탁을 한게 있었는데 그냥 들은척만척 하길래 좀 곤란한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대략 2~3주전쯤 저에게 생겼던 일이 A에게도 생기자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B 가 알아서 해결을 해주더라구요
그것도 두번이나요~~~버젓이 내가 해결했다고 단톡방에 올리기 까지 하구요~좀 서운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가족들과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C가 단톡방에 저녁에 간단하게 번개 하자며 한잔하자고 하길래
난 가족과선약이 있어사 안된다 하고 나머지 AB는 오케이 하더라구요
평소엔 다같이 볼 수 있는 날을 잡자 이런식으로 시간조율을하는 분위긴데 어젠 약속이나 한듯 아무도 시간맞춰 보자는 말도 안하고 당연하다는듯이
저를 뺀 나머지셋이서
번개를 하는걸 보고 기분이 씁쓸히고 섭섭하더라구요
그전에도 셋이 운동 끝나고 공원에서 맥주한캔하는걸
여행하고 들어오는길에 봤었거든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카톡도 주고 받으며
우리 운동 끝나고 집 가는 길이다
어디쯤 왔냐 묻길래 거의 다 와간다
이런톡을 주고 받았어서 맥주 한캔 하려나 하고 공원앞을 지나오는데 셋이앉아 있길래 그냥 집으로 온 일도 있었거든요
그 다음날 맥주한캔을 주길래 어제 지나가면서 봤다
너네 셋이 마시고 싶은거 같길래 그냥 집으로 바로 갔다 이러니 B 가 단어선택을 좀 잘하라는 말을 히더라구요
기분이 나빴지만그냥 참았습니다
연휴 끝나면 늘 그랬듯이
맬 운동 같이 다니고 주 두세번 공원에서 잠깐 캔맥한잔도 해야 할텐데 이 관계를 어찌 해야 하나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