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란다와 거실가득 화초를기르고 있답니다.때로는 무질서하고 덜깔끔해보이지만.... 지난가을 덴파레를 필두로 카랑코에,바이올렛 포인세치아가 지고 꽃기린 보춘화 호접란 아이리스 아잘레아가 활짝피었고 군자란은 꽃대를올리고 부룬펠지아도 싹을틔우고 꽃피울준비를하고 있답니다. 지난겨울엔 가슴아픈일도 있었죠.호접란이 일곱포기가있는데 그중세포기에서 꽃대가나오고 꽃망울이 여덟송이 세송이 두송이 이렇게 맺혔는데,몽오리를 키우려면 온도를올려주어야 한다기에 따뜻한곳으로 옮겼는데 두송이만피고 여섯개의 꽃망울이 피지도않고 말라버려서 눈물을머금고 꽃대를잘랐죠.새 꽃대가나오기를기대하면서...그런데 그만너무바짝잘랐어요.두세마디 위를 잘라야한다는데.나머지 두송이 세송이는 있던자리에 두었는데 크고예쁜꽃이 오래도록 피어있답니다.자랑을 너무했나요?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