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현시점은 사회 각분야의 변화에 따른 발상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특히 우리 인류사를 살펴볼 때 삶의 형태를 바꾼 큰 변화인 산업혁명을 1차 혁명으로 본다면 지속가능한 개발은 2차 혁명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산업혁명이후 그 동안 계속되어온 개발논리의 본질을 바꾸는 역산업혁명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최소한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은 국가경영의 기본원리가 되어야 하고 이에 모든 인류가 다 함께 참여하여야 하는 공동지침으로서 개별 국가별 실천전략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1차 혁명인 산업혁명에는 늦었지만 2차 혁명의 물결은 빨리 대비하여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삶의 질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
이와 아울러 우리의 교육에 있어서도 인류애와 세계 시민교육적 차원에서 환경윤리는 이해되고 강조되어야 하며 스포츠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전략하에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이 필요하다. 이것은 개인의 레크리에이션 차원에서부터 국제경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포츠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최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경기에서 그러한 사례를 잘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등 국제 경기를 앞두고 환경친화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분야,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척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릴레함메르 올림픽의 경우도 시민운동단체들이 환경친화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섰고 이에 힘입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스포츠, 문화 외에 올림픽의 3대 요소로 환경을 추가 하였다. 이러한 시민운동의 스포츠사에 대한 기여는 시드니 올림픽의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올림픽 유치 운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국제 스포츠 행사의 조류는 모두 지속가능한 스포츠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게 만들었고 각종 경기는 이를 준수하여야 한다는 대명제를 안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월드컵이나 아시안 게임도 스포츠에 대한 개념의 변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준비되어지고 치러져야 한다. 따라서 환경파괴로 지구전체가 공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역사의 휴머니티는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볼 때 스포츠도 그 종래의 상업주의를 벗어나 환경에 대한 윤리와 책임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기획하고 확산시키는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가져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따라 스포츠 환경보호 윤리를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한 경기장안에 있다" 라는 릴레함메르 올림픽 때의 환경운동가 Olav Myrholt의 말로 집약해서 나타낼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스포츠 행사가 이 지구에 미치는 어떠한 해악도 스포츠 자체의 미래에 큰 일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함을 잘 말해 주고 있다. 각종 스포츠 시설을 짓는데 있어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골프코스에 눈 경화제나 냉각제와 같은 화학물질의 사용 및 잔디에 물을 주기 위한 집중적인 물 사용 등은 환경 보전을 위해 자제하여야 사항이다. 또한 경제적 이익이 환경의 중요성을 능가할 수 없으므로 경제와 환경의 비교라는 단순논리는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만큼 무익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속가능한 스포츠는 스포츠에 종사하는 체육인이나 스포츠를 조직하는 메니저, 정부, 관중 모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며 경제적 이익과 도덕적 책임을 수반한다면 스포츠에 녹색혁명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