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 필립스 무선 스팀 다리미를 샀어요. 무선은 되지만 실제는 무선으로 거의 안써요. 계속 온도가 유지되도록 그냥 선 붙여서 쓰고 있어요. 둘째, 스팀은 누르면 꼭 한박자씩 늦게 나와서 안써요. 더우기 다림질용 스프레이가 물보다 다림질하기도 쉬워서 다림질 박사니 뭐 그런거 사서 쓰고 있어요. 결국 무선에 스팀에 비싸긴 했지만 그런 기능은 하나도 안 쓰고 있다는 말이죠. 요즘은 스팀도 잘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산다면 그런 기능 없고 작고 가벼운 것으로 사겠어요. 제 다리미는 남들보다 좀 크고 무거워서 다림질에 서툰 저는 날렵하게 옷 사이를 누비는 대신 이미 다려놓은 곳까지 다시 구겨놓거든요. 다림질을 좀 더 편하게 해보려고 옷을 옷걸이에 걸어 둔채 스팀으로 다린다는 작은 다리미도 샀지만 그것도 성공 못 했어요. 물 채워 넣기 바쁘고 옷걸이가 흔들려서 안되더라고요. 제 결론은 기본 기능+소형+경량이에요. 녹이 안슨다거나 그런 기능은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