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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이 타는 밤 ㅎㅎㅎ...


BY ㅁ 2003-01-13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한참 웃었어요. 저희 퀼트 선생님이 하루 오시더니 '어젠 정말 뼈와 살이 타는 밤이었어.' 아니 왠 야한 소리??? 알고 보니 님처럼 사골을 고으다가 몽땅 태워 먹은 얘기였죠. 화장터 냄새였느니, 세상에 그런 고약한 냄새가 또 있는냐는둥... 냄비 닦느라 씩씩대는 흉내... 우린 한참을 서로 때려가며 웃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일단 환기를 많이 하시구요. 옷가지는 다시 세탁을 하세요. 커튼도요... 그리고 닦을 수 있는 세간살이는 모두 물걸레로 닦으세요. 전 우리 선생님처럼 사골 고으다가 태워 먹을까봐(저도 건망증이면 안 빠집니다) 아예 불루스타를 뒷베란다에 내놓고 거기에 사골을 얹어 고으지요. 지까짓게 가스만큼 고아지다가 꺼지지 않겠습니까? 가스 두 통도 안 듭니다. 똑같은 실수 두 번 안하시려면 한번 해보세요. 너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