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8

트롬 10kg - 리플 달기가 좀 늦은 듯 하네요.....


BY 제비꽃 2003-05-12

과거글 검색을 해보시면 아래와 같은 글이 있습니다. ============================================= 두세달을 넘게 알아보고 고민하고 마침내 국산 드럼세탁기 한대 마련했습니다. 건조기능 없는 10kg 짜리로요. 제가 세탁기를 사고자 마음 먹었을때 어느정도 용량으로 어떤 기능 있는 것으로 또 어느회사 제품을 사야 좋을지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적여보고 주변 사람들 한테 문의도 해보았지만 크게 도움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삼사개월을 눈치만 보고 있는동안 10kg 짜리가 새로 나왔고 결국 몇일간의 집중 검토끝에 구매했습니다. 지금까지 3주 정도 썼는데 제가 구매하기 전에 알고싶었으나 누구에게도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던점을 기존 통돌이형식 세탁기와 비교해서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세탁방식 :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조에 옷이 잠길정도로 물이 고인 상태에서 좌우 회전을 하는 방식으로 때가 빠집니다. 드럼세탁기는 위에서 물을 뿌려주며 빨래가 충분히 젖을 정도만 되면 위아래로 돌아 가는 회전통에 의해 옷이 위로 올라갔다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운동에 의해 세탁이 됩니다. 굳이 표현 하자면 손빨래 할때 물에 담궈서 빨지않고 옷을 물에 적신후 빨래판에 비벼빠는 그런 형식 이지요. 당연히 물의 사용량과 세제의 사용량이 확실히 적어지지요. 3) 헹굼 기존세탁기에 비해 헹굼의 횟수를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헹굼방식 역시 물에 담궈서 헹구는 방식이 아닌 위에서 물을 뿌려면서 통을 돌려주는 방식에 의해 헹궈집니다. 기존세탁기에 비해 최소 절반이상 물이 절약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세탁시간 기존세탁기에 비해 깁니다. 절반 이상 길게 느껴집니다. 기존세탁기 표준세탁이 45분으로 기존세탁기가 급히 빨리 빠는 방식이라 표현하면 드럼세탁기는 그에비해 약하게 오래빤다고 볼수 있습니다. 5) 전기비 아직은 세탁기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객관적 인 차이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구매한 것은 건조 기능이 없는 것이라 큰걱정은 안합니다. 구매 하기 전에는 온수 세탁을 하게 되면 전기비 많이 들것 같아 걱정했는데 더운물 급수도 가능 한 것으로 구매해서 그런 걱정은 없고 또한 냉수만 연결하고 온수세탁 (보통 40도사용합니다.) 을 하더라도 본세탁시에만 온수를 사용하고 헹굼시 는 냉수를 공급하게 되어있으며 그나마 본세탁시 물의 양이 통돌이 세탁기에 비해서 훨씬 적기 때문에 온수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올 걱정은 확실히 없을 듯합니다. 물론, 건조기능을 사용하면 전기세 많이 나올것이 확실합니다. 햇빛좋은 우리나라 그다지 건조기능 까지 써가며 세탁해서 입어야 할 날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세탁력 세탁기의 비벼빠는 힘이나 탈수하는 힘은 통돌이 세탁기에 비해 다소 약합니다. 그러나 세탁효과 는 비슷한 것같이 느껴집니다. 어떤것이 더 깨끗 하게 빨렸는지 구분해 말하지 못할 정도니까요. 저는 세탁전에 오염이 심한 곳에는 주방용 세제를 조금 진하게 물에 타서 치솔로 오염부분을 적져준 후 10분쯤 있다가 세탁하는데 때가 깨끗하게 빠지 는 것 같습니다. 옷의 엉킴이나 꼬임이 확실히 덜하고 옷감의 손상 덜하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탈수의 정도도 통돌이 세탁기 탈수정도의 약 80-90% 정도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7) 세탁조의 크기 이부분 제가 고민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큰게 좋은지 적당한게 좋은지... 통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만만치 않거든요. 거기에 건조기능이 붙으면 더욱 비싸지지요. 지금은 건조기능없는 큰것을 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안 밀린 이불빨래 하루에 한개 한개씩 거의 다했습니다. 통이 크니까 제가 쓰고 있는 솜과 함께 빨아야 하는 이불 모두 다 됩니다. 여유있게. 세탁효과도 만족하고요. 이불 빨래가 아니라도 통이크니까 일반 빨래도 좀더 넓은 빨래통을 돌아다니면서 두루려 빨리는 효과를 누리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구김도 작은 통에 비해서 덜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빨래시 소비되는 물의 양은 통이 크더라도 빨래량에 따라 필요량 많큼 쓰입니다. 8) 소음 저는 베란다에 놓고 씁니다. 지난번 세탁기가 소음이 심해서 그런지 아주 조용하게 느껴 집니다. 덕분에 퇴근하고 돌아온 저녁에도 자주 돌립니다. 9) 삶아빨기 커다란 솥에 가루비누 조금 넣고 팍팍 삶은뒤 뜸들여서 맑은 물에 헹구어 빠는 것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다지 찌든때가 아니라면 그런대로 쓸만 한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에 튀겨빠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아직 삶는 빨래는 세탁기 보다 솥에다 삶는 것을 즐깁니다. 10) 가격 여러면에서 만족하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습니다. 너무 비싼 듯 합니다. 수입품은 한술 더뜨고 있습니다만. 같은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수있는 곳이 없나 해서 여러곳 다녀봤는데 양판점 가격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거의 같은 가격입니다. 저는 백화점에서 샀는데 할인행사 할때 진공청소기 선물로 받고 백화점 자체 상품 권행사로 상품권도 받고 하니까 (백화점 카드할인, 어떤 카드사는 주말구매 할인도 있어요) 오히려 양판점 보다 싼가격에 산것 같아요. 백화점에서 행사를 자주하니까 그런 기회를 노려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바람은 고장 없이 오래 오래 잘썼으면 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적었는데 드럼세탁기를 구매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인명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