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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에도 시트지 가능한가요?


BY 백은주 2003-03-18

우리집 농이랑, 서랍장이 오래된 거라 색깔이 넘 진해서 (밤색) 분위기가 어둡거든여. 그래서 밝은 색으로 뭔 방법이 없을까 해서요. 새 가구로 만들어 준다는 페인트 같은건 꽤 비싸더라고요. 싱크대처럼 시트지를 붙여도 될까요? 가로, 세로 선이라든가, 홈이 많아 붙이긴 좀 힘이 들겠는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갈켜 주세요. --------산뜻하게님의 글입니다.--------- 요즘에는 님이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DIY형식으로 혼자서도 리폼하시는 것이 쉽고 용이한 제품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품들은 시트지를 붙이기가 쉽지만, 님이 말씀하신대로 장농이나 무늬가 있는 제품들은 솔직히 하시기가 소품보다는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금부터의 설명을 잘 보고 따라하신다면 하나도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하셔야 될것은 장농이라고 가정할때 마감되어진 부분에 먼지와 불순물들을 깨끗히 닦아냅니다. 시트지는 작은 먼지만으로도 마감을 하게되면 표시가 엄청나게 나게됩니다. 그러니 처음에 하고자하는 부분의 청소가 중요합니다. 순서를 매겨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붙이고자 하는 면의 먼지, 기름기 등을 제거하여 주십시오. 2. 시트를 점착할 면보다 5 ~ 10mm 정도 여유 있게 재단하십시오. 3. 시트와 이면지의 분리가 어려울 경우 재단된 시트의 모서리 양면에 스카치 테이프를 붙여 양쪽으로 떼어내면 시트와 이면지가 쉽게 분리됩니다. 4. 이면지를 10cm 정도 벗기고 점착할 위치에 정확히 고정시킵니다. 이음매의 연결은 5mm 정도 겹쳐서 부착하십시오. 5. 이면지를 조금씩 제거하면서 밀대로 중앙에서부터 좌, 우로 공기를 빼면서 부착시킵니다. 6. 기포가 갇힌 부분은 바늘이나 칼 끝으로 공기를 제거해 주시고 여분의 시트는 자를 사용하여 잘라냅니다. ***시공면이 유리면처럼 매끄럽고 습기에 강한 곳에는 습식 시공이 가능합니다. 습식 시공은 점착시트와 시공면 사이의 수분이 시트의 점착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켜 시트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기 쉽게합니다. 200cc의 정도의 물에 2 ~ 3 방울의 중성세제 탄 수용액을 준비해 분무하면 수분의 퍼짐성 좋게 해 작업하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님이 말씀하신 어려운 부분의 무늬나 모양이 남아있는데, 그 부분은 5번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때 써야 하는 기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집에서 쓰는 드라이기 입니다. 중앙에서 좌우로 시트지를 기포없이 붙이는 과정에서 홈이나 무늬를 지나가야 할때 그때 드라이기로 시트지에 열을 가합니다. 시트지는 열을 가하면 팽창되는 습성이 있어서 홈이나 무늬의 형태부분에 헤라로 꼭꼭눌러가며 형태를 드러내시면 됩니다. 어떠한 모양도 드라이기 하나만 있으면 그 원형 그대로를 살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기본공정은 첫째로 프라이머와 신나를 반반 섞어서 시트지를 바르고자 하는 면에 칠합니다. 그리고나서 완전건조가 되면 사포로 면을 고르게 합니다. 그다음이 지금까지 말씀드린 공정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더욱 시트지와 마감부분이 밀착되어 더욱 뜨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집안의 리폼을 하게 되면, 굳이 프라이머 단계를 거치지 않으셔도 되지만 홈이나 무늬를 살리고자 하시면 1~2차 공정까지 하시는 게 마감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시트지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님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봄의 분위기에 맞게 시트지로 디스플레이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려워하시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어디서 구입하시느냐고 물으셔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www.handmade.or.kr로 들어가셔서 DIY재료용품코너에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