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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실내환경


BY 황미경 2004-04-25

쾌적한 생활공간의 창조를 목표로 하는 실내환경은 크게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으로 구분된다. 그중 물리적 환경은 감각을 통해 인체에 전달되는 것으로 일조와 채광, 환기, 통풍, 한난(寒暖) 등이며 이들은 외계(外界)의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으나 근래에는 거의 완벽한 인공적 환경의 형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비, 바람, 일사(日射)등 자연조건을 차단하거나 이용하여 공기, 빛 등의 환경조건을 인간에 맞도록 조정,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쾌적한 실내환경조건은 다음과 같다. 적당한 넓이와 적절한 방 배치일 것 양지바르고 집이 밝을 것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할 것. 통풍, 환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것. 습기가 없고 건조할 것. 1. 일조와 채광 가. 일조의 이용 주택을 건축하는데 있어서 일조조건을 잘 한다는 것은 여름에 더운 직사광선을 막고, 겨울의 따뜻한 햇볕을 적극적으로 옥내에 유도하는 것이므로 일년중 태양의 움직임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즉 겨울철 태양은 남쪽에서 뜨니까 남쪽에 창이 있으면 따뜻한 볕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고 반면에 여름에는 해가 북쪽에서 뜨니까 남쪽차양을 너무 내놓지 않아도 된다 <계절에 따른 태양고도와 직사광선과의 관계> 동·서쪽에서의 직사광선은 여름의 서쪽 벽을 상당히 뜨겁게 하므로 특히 단열재를 잘 사용하고, 서쪽에 낙엽수를 심으면 여름에는 그늘이 지고 겨울에는 잎이 떨어지므로 일조를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건물의 방향과 창문의 위치, 대지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도 일조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유념한다 나. 채광 채광은 창 등의 개구부를 통하여 실내에 태양광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채광창문의 크기, 위치, 모양, 수량, 재료에 따라 조도는 크게 달라진다. 채광의 조절을 위한 장치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구조적인 것 : 차양, 처마, 발코니, 루버, 격자, 칸막이 벽 등 ② 재료적인 것 : 불투명유리, 확산유리, 흡열유리, 유리블록, 종이, 천 등 ③ 장치적인 것 : 파고라, 천막, 발, 블라인드, 커튼 등 창의 높이는 높을수록 방의 깊은 곳까지 채광이 가능하다. 세로로 긴 창은 가로로 긴 창보다 밝기의 정도가 좋으며, 가로로 긴 창은 높이가 높으면 방의 깊은 곳까지 밝기가 고르고, 낮으면 적은 부분만 밝다. 창은 한 곳에 모아 두는 것보다 분산시키는 것이 더 밝을 수 있으며 실내의 벽과 바닥, 천장 마감재료의 광선반사율에 따라 실의 밝기가 달라진다. 2. 통풍과 환기 가. 통풍 통풍은 개구부를 통해 대량의 외기가 실내에 유출입되는 것이므로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입구와 출구가 필요하다. 풍향에 맞는 개구부를 설치하고 반대편에는 유출을 위한 개구부를 설치하여 바람이 실내를 통과하도록 하는데, 공기의 유입을 위해 아래에 창을 내고, 유출을 위해 위쪽에 창을 내면 통풍이 가장 잘된다. 여름의 풍향은 주로 남풍이 많으므로 일반적으로 남면의 개구부는 크게 하고, 북면에는 작은 창을 설치해서, 남쪽에서 바람을 받아들이고 북쪽으로 빠지게 해서 통풍을 좋게 하는 것이 좋다. 한쪽만 창을 설치할 경우 아래 측에 큰 창을 내고 천장 바로 아래에 작은 창을 설치한다. 나. 환기 실내는 사람이 활동하면서 발생되는 먼지, 호흡으로 생기는 탄산가스, 흡연·연소에 의한 물질의 발생 등으로 공기가 오염되므로 이 공기를 실내에서 배출시키고 새로운 공기를 실내에 공급해야 하는데 이를 환기라고 한다. 환기는 자연 또는 기계적 수단을 통하여 실내에 급기(給氣)와 배기(排氣)를 하므로 건물의 호흡계통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주택의 환기> 1) 환기의 효과 : 산소공급, 탈취, 분진제거, 습기제거 등 2) 환기방식 : 전체환기는 연기, 습기, 먼지 등이 분포되어 있을 때 전체적으로 환기하는 것으로 넓은 실내의 경우 오염공기의 배출에 있어서는 효율적이나 냉, 온방 등을 사용할 때는 환기로 인한 열 손실이 크므로 불리하다. 국부환기는 오염공기(연기, 냄새등) 발생장소의 집중적 부분환기 방식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가스대위에 후드를 설치하여 환기시키는 방식으로써 환기효율이 높으며 냉, 온방기 사용시 열 손실이 적다. <전체환기> <국부환기> 3. 방음·방습 가. 방음 농촌은 아직 소음이나 진동의 문제가 적지만 일부 농촌은 자동차·오토바이 등의 교통소음 또는 스피커의 경음 등으로 불쾌감을 심하게 느낌은 물론 소화불량·신경증·난청 등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소음대책이 필요한데 방음의 방법으로는 다음 2가지가 있다. ○ 차음 : 소리를 차단하기 위하여 가급적 소리의 투과 량을 적게 한다. ○ 흡음 : 내어진 소리에 대해서는 흡음성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여 흡수한다. 외부의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주거의 벽·지붕· 바닥·창문 등을 차음이 잘되는 구조, 즉 벽의 재료는 밀도가 높고 무거운 것을 선택한다. 따라서 벽의 차음에는 콘크리트 벽이 유효하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시공하여야 하고 천장 상부나 마루마닥 밑으로 소음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창문은 기밀성이 높은 2중창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나. 방습 습도는 불쾌감을 줄뿐만 아니라, 건물에도 수축에 의한 균열 등의 피해를 초래하여 내구성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수가 있다. 불쾌감을 제거하고 재료의 내구성을 유지하려면 우선 기밀성을 높임과 동시에, 바닥 밑이나 천장 안의 통풍·환기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쾌한 습기나 그에 따라서 생기는 균열·곰팡이의 발생을 막을 수가 있다. 습기는 대기 속의 수증기뿐만 아니라 우수·유수 등에 의한 건물 외벽의 젖음, 바닥의 배수처리에도 영향받는 수가 있다. 또 급수관내의 수온과 실내의 온도차에 의해서 생기는 배관외면의 결로 등이 습도의 원인이 되는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4. 단열 단열이란 열의 이동을 막는 것을 뜻한다. 즉 내부의 따뜻한 열이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밖의 열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열을 하면 안팎의 열이 서로 차단돼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고, 결로(結露)도 방지할 수 있다. 또 단열은 개인에게도 이익이 되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에너지 절약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에너지절약"하면 석유와 관련시켜 난방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단열이란 난방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름의 냉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가. 단열재의 종류 단열재란 단열성능이 우수한 재료로써 종류는 무수히 많지만 크게 무기질단열재와 유기질단열재로 나눌 수 있다. 무기질단열재로는 암면, 유리면, 시리카, 질석, 펄라이크, 규조토 등이 있고 유기질단열재로는 스티로폴, 우레아폼, 우레탄폼, 레놀폴, 폴리에틸렌폴 등이 있다. 이중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것은 스치로폴, 암면, 유리면, 우레아폼, 우레탄폼 등이다 (1) 스티로폴 : 국내 단열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건축용, 포장용 2가지가 있다. 특성은 용적당 중량이 목재의 1/20정도로 가벼우면서도 상당한 중량에 견딜 수 있고 시공시 파손이 적으며 열전도율이 낮고, 따라서 방온·방한효과가 우수하다 (2) 유리면 : 파손된 유리를 재생시켜 만든 단열재로 주택에서는 벽체단열에 많이 쓰고 가정용 보일러 단열재로 쓰기도 한다. 가볍고 단열효과가 높으며 흡음성능이 양호하고 불연성이다. (3) 암면 : 돌을 녹여 섬유화시킨 것으로 공기 층에 의한 단열재이다, 섬유가 가늘어 단위체적당 섬유량이 많아 이상적인 공기 층을 형성, 열전도율이 낮으므로 단열효과가 좋으며 불연성이므로 방화구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나. 단열시공 시공에 있어 중요한 것은 빈틈없이 빠짐없이 해서 결로(結露) 등의 이상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존주택에 단열시공을 할 경우에는 일단은 양질의 단열재를 선정해야 하며 그 다음은 시공할 각 구조체의 훼손부와 노후부분이 있으면 수리를 먼저 하고, 습기침투 부위가 있으면 결로 방지를 위해 방수·방습처리를 우선하여야 한다. 또한 바닥과 벽체에 외기의 유입이나 침투가 없도록 하고 균열된 곳은 모두 보수한 연후에 단열시공에 들어가야 하는데 주택에 있어서 중요한 단열시공 부위는 천장과 지붕, 벽, 바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