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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버티컬 청소하는 법이요^^


BY 유진희 2004-05-10

우선 아래의 구슬걸이를 모두 뽑아내고 무게판도 뽑는다. 여기서 구슬걸이만 락스탄 물에 담궈둔다. 무게판은 안에 철판이 들어 있어서 녹이 슬어버리므로 절대 물에 담그면 안된다. 대신 치약을 걸레에 묻혀서 지저분한 것을 닦아낸다. 버티컬 봉 자체를 빼낸다. 걸쇠 앞부분을 살짝 밀면 빠진다. 분해된 버티컬을 방바닥에 놓고 롤러뭉치에서 블라인드 부분만 뺀다. (롤러는 완전분해해야 빠지므로 분해하지 않는다.) 블라인드 윗부분을 잘 보면 각 롤러뭉치에서 어떻게 뽑아야 할지 보인다. 생각보다 아주 쉽다. 뽑아낸 블라인드 천은 세탁조에 넣고 물에 담궈둔다. 때가 불을 동안 걸레를 들고 버티컬 봉을 잘 닦아준다. 그리고 얼마 간 담궈든 블라인드 천을 욕실 바닥에 하나씩 펼쳐놓고 구둣솔에 빨래비누를 묻혀서 한쪽 방향으로만 벅벅 문지른다. (양쪽으로 문지르다간 실수로 꺽어져서 접힌 자국이 날 수 있음) 그렇게 문질러 빤 것은 바로 아까의 세탁조 물에 담궈서 비눗기를 바로 뺀다. (하지만 절대 세탁기 헹굼으로 돌리지 말 것. 블라인드 망가진다) 다 되었다면 블라인드를 세탁조에서 건저내서 끈에 가지런하게 윗부분을 꿰어 줄줄이 낮게 매단 다음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을 뿜어서 깨끗하게 세척해준다. 그 사이 세탁조에는 새 물을 받아둔다. 이제 다 된 블라인드를 세탁조의 새 물에 한동안 담궈서 비눗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물을 뺀다(탈수버튼). 그리고 탈수가 되기 전에 세탁기를 정지시킨 뒤 블라인드들을 세탁조 옆면에 붙도록 둥글게 둥글게 돌려놓고 가운데에 고정용으로 무게 좀 있고 마른 빨래감 몇 개를 넣는다. 그리고 탈수를 시키면 된다. 이제 버티컬 봉을 달고 아직 덜 마른 블라인드들을 끼운다. 끼울 때는 뺄 때보다 더 편하다. 그래서 봉을 달고 끼운다. 그래야 바닥의 먼지도 안 묻고 좋다. 다 끼운 다음 나머지를 조립한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두어 잘 마르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능숙자는 1시간 초보자는 2시간 정도면 버티컬 청소가 끝납니다. 언제 날 좋고 바람 시원한 날을 골라서 집안식구가 함께 하면 더 재밌을 듯하네요. 저는 어머니댁 버티컬 세탁할 때면 어린 조카들과 같이 하는데^^ (어릴 때부터 일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