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1

허브로 청소도 하고, 향기도 남긴답니다~


BY 고해경 2004-05-15

안녕하세요~ 저는 다섯살난 쌍둥이엄마입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났어도 성격이며, 생김새, 그리고 성별까지 다르지만 하필 같은것 한가지가 바로 아토피염피부여서 많이 속상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두배로 열심히 청소를 한답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아토피엔 최고의 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청소노하우도 생겼죠. 주방에 낀 때 닦아내기, 카페트 청소하기, 컴퓨터 먼지제거하기, 벽면낙서지우기...등등은 이미 많은 주부들께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방법으로 청소하고 있어요. 그외에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집안 구석구석 청소도 중요하지만 주로 집안공기를 깨끗하게 하는데 치중을 하는 편인데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허브입니다. 요즘 웰빙바람이 불면서 허브의 인기가 급상승했죠? 역시 청소에 있어서도 빠지지 않고 제몫을 하고 있는데요, 집안도 깨끗하게 해주고 또 향기까지 남길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먼저 투명한 유리병에 박하향이 나는 민트잎과 무수 에탄올을 넣은 후에 뚜껑을 잘 닫아둡니다. (무수에탄올은 수분이 없는 순수한 에틸알콜을 말하는데요, 약국엔 없고 화공약품파는 가게에 가셔야 구입할 수 있어요) 그런다음 2주 정도 숙성시킨후에 스프레이에 담아 청소할 때 사용하면 돼요. 물걸레에 민트액을 적시거나 뿌려서 닦아내면 살균과 탈취는 물론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또 집안에 민트의 잔향이 남아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따로 비싼 방향제 안사도 되고, 실내공기도 좋아지니까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민트스프레이는 탈취와 공기 청정이 되므로 손님이 오기 전이면 꼭 뿌려주는걸 잊지않구요, 애완동물의 냄새가 걱정될 때도 꼭 뿌린답니다. 저희 집은 현관 입구에 햄스터를 두고 있어서 손님이 오시는 날은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현재 두마리를 키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민트액을 알고난 뒤에는 전혀 걱정이 없어요. 또 욕실에도 민트액을 놓아두면 늘 쾌적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어서 화장실에 들어서면 은은한 박하향이 코끝으로 싸~~아 번져오는게 아주 만족스러워요. 청소기를 사용하다보면 뒤쪽에서 공기가 나오잖아요. 의외로 이게 집안 공기를 아주 더럽힌다고 하네요. 그래서 청소가 끝난 다음 민트액을 한번 뿌려주면 상큼하고 톡쏘는 듯한 민트향이 집안 곳곳에 번지는게 기분이 정말 맑아진답니다. 허브가 이렇게 좋은 식물이니 사랑받지 않을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