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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쇼파에도 무서운 진드기가~


BY 고해경 2004-05-17

제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가 둘이나 되다보니 평소에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 침대며 쇼파입니다. 그래서 침구와 쇼파만큼은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침대관리> 적어도 한달에 한번 햇살 좋은날, 창문을 열고 커버를 벗겨 매트리스를 일광욕을 시켜줍니다. 매트리스 겉감에 오물이 묻었을 경우에 중성세제를 묻힌 타월로 닦아 얼룩을 지웁니다. 그리고 반드시 매트리스커버나 시트를 깔아주어서 세탁을 좀더 편리하게 해요. 그리고 침대커버는 침구를 완전하게 감싸는 것으로 선택했는데요, 침구를 완전히 감싸는 것만으로도 침구의 더러움을 덜어 덜 오염된다고 해요. 매트와 시트 사이에 까는 패드는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자주 말리지 않으면 눅눅해지는거 경험해보셨을거예요. 우리가 덮고 자는 이불에는 하룻밤 사이 사람의몸에서 발산하는 수분 가운데 200g정도가 흡수된다고 하니 진드기가 얼마나 좋아라~ 하며 달라붙겠어요. 저는 주로 맑은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높은 곳에 널어놓고 햇볕을 직각으로 받도록 해줍니다. 이불은 양면을 다 말리는데 퇴색하기 쉬운 것은 시트등으로 덮어 말리는 것도 요령이예요. 이때 흰 것보다는 짙은 색으로 덮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은색이 빛을 더 잘 흡수한다는 사실에서 착안한거죠. 말린 이불을 거둬 들일 때는 먼지를 떨어내려고 이불을 털기면 다시 먼지가 집안에 들어올수도 있잖아요 진공청소기나 의류용 옷솔을 사용해서 먼지를 털어내면 자잘한 먼지까지 모두 빠지고 훨씬 편해요. 침구는 두세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주 세탁해주고, 세탁할 때는 60℃의 뜨거운 물에 삶듯이 세탁하고,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햇볕이 강한 오후시간대를 이용해서 말립니다. 혹, 메트리스 비닐포장을 그대로 씌운채로 사용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꼭 벗겨서 사용해야합니다. 간혹 때타지 말라고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매트리스가 부패되기 쉽고 스프링도 녹이 슬게 돼요. <쇼파관리> 신혼때는 소파가 없었는데 일년전 시댁에서 가죽소파를 들여놓으시면서 쓰시던 패브릭 소파를 저희에게 넘겨주시더군요. 쓰던 거라 처음엔 좀 개운치 않은 면이 있었는데 화사한 꽃무늬로 천갈이를 새로 하고 자주자주 청소해주니까 지금은 다들 어디서 구입한거냐고 저희집을 방문하시는 손님들마다 칭찬을 해주십니다. 아이가 있어서 가끔 얼룩지기도 하지만 요령을 알고 나니까 쉽게 청소가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아토피안이 있는 집안에서는 아무래도 가죽소파가 더 낫겠죠? 저희도 얼른얼른 돈 모아서 언젠가는 가죽소파로 바꾸려구요. 저는 패브릭소파를 이렇게 관리해요. 평소에 옷솔로 털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이고, 가끔씩 중성세제를 탄 물에 담갔다가 꼭 짠헝겊으로 전체를 닦아줍니다. 특히 머리가 닿는 등받이의 윗부분은 석달에 한번 정도는 닦아주어야겠더라구요. 또 저희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오염방지를 위해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둡니다. 물이나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서 때가 잘 타지 않고, 천이 상하는 것도 막을 수 있거든요. ◎ 소파 손질하는 방법 - 커피, 차, 우유, 간장, 국물, 아이스크림 등으로 더러워 졌을 때는 200c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 세제 1스푼을 타고 섞어서 거품을 낸 뒤 천에 적신 다음 꽉 짜서 오염된 부분을 닦아냅니다. 그런다음 마른 천으로 두드려 닦아내며,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 알코올류, 과즙, 마요네즈, 계란, 설탕, 젤라틴으로 얼룩 졌을 때는 오염물이 마르고 난 직후에 소금을 뿌리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향하여 닦아냅니다. 그후 물에 적신 천으로 말끔히 닦아내주면 돼요. 단,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에는 200cc의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 세제 1스푼을 타서 거품을 낸 뒤, 천에 흠뻑 적시고, 그 후 꽉 짜서 오염된 부분을 닦아내줍니다. 그 후 마른 천으로 꾹꾹~ 누르면서 닦아내면서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그래도 자국이 남으면 식초와 물을 1 : 3 정도로 섞은 물을 천에 적신 뒤 닦아내고 마른 천으로 다시 닦아냅니다. - 껌이 붙었을 때는 손끝으로 뜯어내고 칫솔로 문지른 뒤, 떼어내고 남은 자리에 같은 껌으로 계속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합니다. 그래도 제거 되지 않을 때는 알코올을 천 끝에 약간 묻혀 더러워진 부분을 부드럽게 한 뒤 컷트칼을 긁어낸 뒤, 칫솔로 문지릅니다. - 화장품, 수성물감등이 묻었을 때는 200c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 세제를 1스푼 타고 섞어서 거품을 낸뒤, 천에 적신 뒤 꽉 짜서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냅니다. 하지만 화장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 혈액, 땀으로 얼룩 졌을 때는 200c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 세제를 1스푼 타고 섞어서 거품을 낸 뒤, 천에 적신 뒤 꽉 짜서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냅니다. 자국이 누렇게 남을 경우 옥시풀을 2-3방울 떨어뜨리고 2-3분후 젖은 천으로 닦아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침대와 소파에는 살균,냄새제거용 액상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줍니다. 부피가 큰 세탁물이라 일일이 손을 댈 수 없으니까 현대과학의 힘을 빌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청소할수있는 좋은 방법이고, 효과도 크니까요. 이젠 주부들도 허리 좀 펴고 되도록이면 편하게 청소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