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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원을 걷어냈다.


BY 박혜균 2004-05-17

카페트:품격있고 좋죠. 하지만 시골이라 세탁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니 건강상 걷어냈죠. 패브릭 쇼파 : 엔티크한 분위기로 제가 정말 아끼는 소파였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먼지가 팡팡 나는 것이 보이는 거예요. 세탁도 어렵고 청소할때도 걸리고 해서 남편의 의견을 들은 후에 과감히 없앴습니다. 그런데 장농이나 가구는 들어낼 수가 없었죠. 새로 산 제품들이라 독소는 내뿜고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궁리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공기 청정기를 살 형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숯. 참숯을 잔뜩 사다가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많이 좋아진 느낌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가 아닐까 싶어요. 전 청소할 때 될 수 있으면 진공청소기를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먼지가 풀풀 날잖아요. 큰 쓰레기같은 것은 손으로 줍고, 찍찍이로 집안 전체를 쫙쫙 밀어 붙입니다. 그러면 먼지가 찍찍이에 전부 붙거든요. 그런 다음에 걸레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데 이게 효과가 좋더군요. 시골이라 이불털기는 정말 좋습니다. 마당에 이불을 가져가서 빨랫줄에 척 걸어놓고 방망이로 탁탁 ......... 그리고 일광욕. 거둬 들일때 다시 한 번 더 방망이로 탁탁. 정말 깨끗해지죠. 집안에 따로 화분은 안 키운답니다. 대신 쑥같은 잡초성 풀을 물에 담궈둡니다. 돈도 안 들고 자연 훼손도 하지 않으면서 공기정화도 되거든요. 이것도 시골에 사는 잇점이죠. 저는 이렇게 저희집의 건강함을 가꾸고 있습니다. 너무 단순하죠. 대신 실천은 아주 쉽답니다. 참, 잊었네요. 하루에 두번씩 집안의 창문을 확 열어젖혀두는 것. 이것이 핵심이네요. 이렇게 하니 정말 건강한 집이 되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저희집에 놀러오세요. 바다가 가까워 언제나 깨끗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