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르륵~~ 타닥타닥~~ 위~~~위~~~위~~~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바로 우리집 환기를 위해서 창문여는 소리, 촛불타는 소리, 배기후드 돌아가는 소리랍니다. 앞에서도 언급한적 있지만 우리집 아이 둘다가 아토피여서 전 한겨울에도 꼭 두세번은 창문이란 창문은 죄다 열어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준다음 환기를 시킵니다. 창문을 몇분이상 열어두어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단시간이라도 한번에 환기를 시키는게 효과적이더라구요. 주로 아이가 자는 시간에 시행하면 좋아요. 아이는 자고 있고, 창문은 열렸고...이때가 물걸레질을 포함한 집안청소를 하기에 딱 적당한 순간이죠. 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걸레를 삶습니다. 걸레를 삶은 후에 완전히 거품을 헹궈내지 않고 뜨거운 물에 두어번만 헹굽니다. 그러면 비누기가 남아있겠죠? 이 상태에서 걸레질을 한답니다. 비누기 때문에 바닥이 잘 닦이고 정말 깨끗해져요. 마지막에 한번더 비누기 없는 깨끗한 걸레로 닦아내주면 미끈미끈 깨끗해져요. 요즘은 창문으로 환기도 하지만 촛불도 많이 이용해요. 아로마향이 있는 향초를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켜두면 타면서 은은한 향도 나고 집안의 퀴퀴한 공기도 태워주니까 좋더라구요. 또, 분위기까지 근사해져서 왠지 마음도 푸근해지는 느낌이 들구요^^ 요리를 할때는 집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고, 배기후드를 작동시켜서 음식냄새가 바로바로 빠지도록 해줍니다. 또 집안에서 악취가 심한 곳이 쓰레기통 외에 배수구죠. 설겆이 하고 나서 배수구에 끼인 음식찌꺼기는 자주 자주 비워서 씻어줍니다. 특히 여름철엔 싱크대 배수구 밑바닥에서부터 배어나오는 냄새가 거의 악취에 가깝기 때문에 항상 신경써서 닦아줘야해요. 수세미로 씻은후에 끓인 물을 부어주든가, 아니면 식초를 조금 부어주면 소독까지 돼요. 곰팡이는 물론이고 진드기도 습한 실내를 무척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어항을 마련했답니다. 뚜껑이 없는 항아리 어항에 수초 몇개 띄우고 산소정화기로 분수를 만들어준 다음, 금붕어 다섯마리를 넣었더니 습도조절은 물론이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이 느껴지구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무척좋아하네요. 또 전 공기가 건조하다 싶으면 수시로 분무기에 식초를 조금 탄 물을 채워 공중을 향해 칙~칙~ 뿌려줍니다. 이게 습도조절의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식초가 생활속에 여러모로 이용되고 있다는거 아세요? 묽은 식초물을 분무기에 넣어 잎사귀에 뿌려주면 방충, 방균의 효과를 얻을수 있고 잎사귀도 더욱 싱싱해진다고 해요. 또 꽃꽂이에 식초물을 약간 넣으면 물 흡수가 좋아지고 꽃이 오래간답니다. 이외에도 여러모르 쓰임새가 다양해서 식초는 저의 생활필수품이 되었어요. 커튼은 얇으면서 면으로 된 것으로 꾸몄는데요,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커튼에 먼지가 그렇게 많이 쌓인대요. 면 커튼은 수시로 빨수도 있어서 좋잖아요. 화학섬유로 된것이나 두꺼운 것일수록 먼지가 많이 생긴다고 해요. 또 아기자기한걸 좋아해서 멋모르고 처음엔 집안에 자질구레한 소품들을 많이 진열해두었어요. 그런데 이런곳이 진드기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거실에 쓸데없는 소품들을 싹 다 치워버렸습니다. 청소를 할 때는 방바닥은 물론이고 손이 잘 닿지 않는 장식장, 액자, 책꽂이, 가구의 상단쪽, 가전제품의 먼지까지 물걸레로 닦아주는걸 잊지 않고 있어요. 또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바깥에서 옷을 몇번 탁탁 턴 후에 옷걸이에 걸어둡니다. 사소한 것들 같지만 미세 먼지는 절대 용납할 수가 없거든요. 이상 저의 24시간 맑은 공기가 흐르는 우리집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많이들 공감하시는 부분이리라 생각돼요. 이론보다는 실천이죠^^* 냉난방이 잘 되는 요즘엔 실내 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하지만 이러다 보면 집안은 미세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오염되게 마련이잖아요. 환기를 시키면 미세 먼지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고해요. 물론 그렇다고 미세 먼지가 완전히 제거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환기를 하면서 청소도 같이 해주어야합니다.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공기청정기까지 사용해주면 훨씬 쾌적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