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유곽을 왠만하면 버리지 않아요. 싱크대 위에 우유곽을 하나를 올려 놓아요. 라면봉지, 커피 봉지, 달걀 껍데기를 우유곽 안에 쭈욱 집어 넣으면 부피가 작아져서 쓰레기 봉지를 아껴 쓸수가 있지요. 그리고 달걀 케이스 있잖아요. 그런건 불에 가하면 찌그러져요. 열때문에 누구러지면 최대한 작게해서 또 우유곽에 쏙 버립니다. 생리할때도 화장실에 우유곽 하나 비치해놓고 그 안에 버려요. 꾹꾹 누른다고 해서 우유곽이 터지지도 않아서 좋더라고요. 고기도 큰 덩이 일때는 매번 해 먹을 때마다 분배하기가 곤란하니까, 미리 분매해서 우유곽 안에 넣어 놓고 앞에 고기라고 적어 놓습니다. 식용유는 기름이 세니까 우유곽안에 넣어놔서 기름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요. 저 근데 짐 넘 무서워요. 현관문 열어 놨는데 집안에서 발자국 들리는 소리가 나서. 어쩌지. 암튼 그만 적어야겠습니다. 무서워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