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시댁이있던 전주에 갔을때(추석) 전주 한지공예 박람회 에서 한지벽지를 샀습니다.
우리가 실제아는 한지의 3.5배 정도 되는 크기의 한지벽지를 (장당 3천원)구입했습니다.
제가 너무 맘에 들었던것은 단풍잎이 고스란이 들어있는 벽지였는데 그게 크기도 크고,
무늬도 너무 단아하고 이뻤답니다, 그런데 만들기가 어려워 많이 생산되지않아
거기있던거 전부였던 8장을 사왔는데,
오늘 도배를 해보니 4장으로 모두 해결이 되었네요(그만큼 사이즈가 커서 넉넉하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풀잎같은것들을 넣은 한지였는데 그것은 일반한지 2배크기로
단풍한지보다는 얇고, 작은 크기였죠. 그래서 20장을 사왔는데(장당1800원)
반대편 벽지를 바르는데 그것도 6장밖에 되지 않더라구요.
전통 한지라는것이 일단 숨쉴수있는 벽지라는것이 너무 맘에들고,
요즘 시트지로 리폼 많이 하시는데, 벽에바르면 떼어내기 힘들고,
일종의 스티커라 조금의 화학물질에대한 불안감도 있고,
또 한번 잘못붙이면 수정하기도 어려울때가 많은데요.
한지는 일단 닥종이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구요,
색상도 너무 단아합니다.
어찌보면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이쁜니다.
분위기도 살고, 실제 말린 나뭇잎과 풀잎이 들어있어 볼수록
자연에 사는것 같은 느낌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답니다
그리고 밀가루로 풀을 쑤어 한지를 붙이는것도 그리 어렵지않습니다.
저는 혼자서 거의 1시간만에 양쪽벽을 모두 발라버렸을 정도로 너무 쉽습니다~
또 잘못붙였을경우에는 떼어서 다시붙여도 한지가 전혀 상하지않고, 벽도 안전합니다.
(딱풀로 붙인다면 그런맛은 없겠죠?)
시중에 파는 벽지용풀도 있다지만 그것보단 친환경적으로 집에서 밀가루로
아주묽은물같은 밀가루풀을 쑤어 해보세요~ 너무 쉬워요~
저희집은 새로운 봄이 되었어요~
(사진은 내일 낮에 찍어서 함께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