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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게 배운 지혜>


BY kiyourae 2009-09-03

벌써 20여년전 일이다.

맏아들이면서 외아들인 남편과 결혼하여

처음에 시댁에 들어가 결혼생활을 시작하였었다.

잘하면 칭찬듣고, 잘못하면 혼나면서 시부모님과 시누이들을 내 친가족처럼 살리라던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초반부터 젊은 시부모님과 4명의 시누이들과의 생활은 나의 마음 고생을 어지간히 시켰었다.

그때 맏딸인 내게 기대가 커셨던 친정 엄마의 충고아닌 지혜가 내게 얼마나 힘이 되어주셨는지

어느날 그때도 힘들어 우울해 하고 있을때,어떻게 아셨는지 전화로...

" 딸아, 힘드니...이럴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음악을 틀어놓고 나의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므로

자신을 칭찬해주며 자기 스스로 용기를 주고  마인드콘트롤을 지혜롭게 하라"는 엄마의 지혜가 담긴 충고가 즉각 다가와 바로 창문을 열고 나의 기분을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 조절해가며 밝으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 슬픔과 기쁨은 종이한장 차이며 생각하기 나름이고, 어려움을 이겨내면 분명하게 기쁜결과가 오리라"는 엄마의 말은 두고두고 어느누구의 잠언집보다도 힘이 들때마다 떠올려 나의 힘이 되어주곤 하였다 

시집간 딸이 시집살이 하고 있는덕에 딸네집에 한번 와볼수 없는 엄마의 마음은 숨기시고

인생의 주인으로 용기있게 살아가기를 바라셨던 우리엄마!

그런 엄마가 이제 70세를 넘기시고 나이의 우울에 좀 센치해 지실려고 합니다

그런 엄마에게 힘을 주고 싶군요!

아니 엄마와 함께 연극을 보며 같이 늙어가는 친구로서 귀한 시간을 갖어보려 합니다!

기회를 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