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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손맛-...[가지김치]정말 별미입니다...%%


BY buza12345 2009-09-21

%% 엄마의 손맛-...[가지김치]정말 별미입니다...%%

 


이 김치는 더운여름 입맛이 없어 가족들이 밥맛이 없다고 하면 만만들어 주시던 김치입니다. 이 김치도 이북에서 즐겨먹던 김치라고 하시던데요.역시 다른집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김치죠,,,,할머니의 경우는 가지가 흔한 여름철에 청과물 시장에가셔서 한 포대를 사가지고 오십니다.그래서 마당에 하나가득 풀어놓으시고 하루 종일 다듬으시며 친구분들과 함께 두런두런 예기를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워 보이기도 하였답니다. 

 

평소 가지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말, 이 김치는 담그면 그 맛이 그 어떤 김치보다 특별하고 색깔도 너무 고와서 더운 날의 식욕을 돋우어 줄 뿐 아니라 맛깔스러움은 가히 그 어떤 반찬을 따라 갈수가 없답니다. 한 가지 단점은 이 가지김치는 오래 두고 먹을 수는 없으므로 조금씩 담가 먹는 것이 좋다구요....
 
 

재료로는...

 

가지,부추,소금 ,파 ,마늘,고춧가루..
 
만드는 법은.....

 

1.칼집을 넣은 가지를 끓는 물에 슬쩍 데쳐내거나 , 찜통에 넣어 잠깐 쪄내어 물기를 손으로 눌러 짜시고....

2.다진파, 마늘과 고춧가루, 소금을 썰어 놓은 부추에 넣어 고루 섞으면서 버무려 소를 만듭니다.

3.그 다음에 위의 소를 가지의 칼집에 넣어서 항아리에 가지런히 담고 꼭꼭 눌러 뒤시고 맛이 적당히 들면 꺼내서 에쁜 유리 그릇에 담아내어 드셔보세요, 정말 별미입니다....^^* .

 


 

%% 우리집의 겨울 양식[통대구 섞박지] %%


저희 엄마는 그리 많지 않은 식구들임에도 한겨울이 되면 항상 넉넉하게 많은 양의 김장을 하셨읍니다. 그 김치들이 온갖요리로 둔갑하고 초가되도록 쉬어서 못먹을 지경이 되더라도 북쪽에 두고온 형제자매들의 생각에 항상 김치를 종류별로 만들어 땅에 묻어놓고는 하셧읍니다. 그중에서도 다른 집에서는 보기드문 생대구 토막내어 김치를 담그셨는데 적당히 익게 되면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읍니다. 아버지 께서는 겨울철 에는 항상 대구 섞박지와 함께 한겨울을 나실 정도의 우리집의 겨울 양식의 역할을 한 김치였읍니다.

 

특히나 엄마는 음식 솜시가 너무도 뛰어나셔서 한동안은 한식집을 하실정도의 탁월한 솜시를 자랑하시는 분이셨읍니다...


처음에는 저 또한 신세대 입맛에 길들여져서 비릴것 같아 얼굴을 돌렸던 음식이었느데 저도 한국인닌지라 우리 고유의 전통의 그 진국맛에 그만 굴복해 버리고 말았고 지금은 한겨울에는 꼮 대구 석박지를 먹어야 밥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답니다. 전혀 비리지도 않고 말이죠....

대구 섞박지는 겨울철에 어슷 썬 무, 배추에 대구토막을 섞어 버무린, 빛과 맛이 짙은 토속김치인데요...가지미 식해와 대구섞박지 맛을 알아야만 비로소 다른 음식 맛도 제대로 안다고 할머님은 항상 말씀하셨읍니다........

           

우선 재료로는...

 

무,배추 적당양.쌀가루풀,맑은 액젓,고추가루,
통대구,마늘, 생강,대파가 필요합니다......
   
만드는 법으로는,,,

 

1.절인 배추, 무를 약 8-10cm길이로 썰고,얼간해서 굳어진 통대구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배추와 같은 길이로 자른다.

 

2.넓은 그룻에 쌀풀액젓 고추가루를 넣고 잘 젓는답니다.위 양념에 대구토막을 넣어 버무리고. 마늘, 생강,무, 배추를 넣고 다시 버무린 다음 파를 섞습니다.

 

3,무,배추, 대구가 고루 섞여서 들어가도록 항아리나 토에 차곡차곡 담습니다.그리고 잊지 마셔야 할점은 맨 위에 우거지를 덮는다. 이때 약간의 소금 액젓과 김치용 고춧가루를 뿌립니다. 눌림해서 찬 곳에서 삭히셔서 1-2일 후에 고인 국물을 떠서 간을 맞추고 드시면 정말 그 맛이 끝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