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종류와 계절 감각 살린 세팅이 포인트
영국 여성들의 사교 모임에서 시작된 티파티는 차와 함께 간단한 디저트인 쿠키, 케이크, 과일 등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정통 티파티의 경우 식탁보와 냅킨, 찻잔 등의 테이블 웨어를 모임의 성격이나 계절에 따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편한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티파티인 경우 격식을 따지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본 세팅이면 충분하다.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는 간단하게
티파티는 보통 점심식사가 끝난 오후 2~5시 사이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디저트는 케이크나 샌드위치, 쿠키 등 간단한 음식을 내는 것이 보통이며 달콤하고 한입에 먹기 편한 떡, 초콜릿, 과일 등도 잘 어울린다. 그날의 분위기와 손님의 취향에 따라 홍차, 녹차, 커피, 허브티 등을 준비하고 홍차를 낼 경우 레몬이나 우유를 함께 내는 센스는 기본. 격식 없이 자주 만나는 편한 친구들을 위해 티백을 사용할 경우 티백을 얹어두는 홀더를 함께 내는 것이 좋다.
▷ deco1 장미+금사매+맨드라미+망개+스마일락스
[접시와 슈거볼을 화기처럼 활용] 열매 소재가 풍성한 가을에는 화사한 꽃과 열매를 조화롭게 매치한 센터피스를 연출해보자. 티포트나 설탕을 담는 슈거볼, 찻잔 모두 좋은 화기가 된다. 중심이 되는 꽃은 한두 송이만 포인트로 꽂고 금사매와 망개 등 열매가 탐스러운 소재들을 곁들이면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 deco2 아란다+호엽란+스틸그라스
[나무 소재 활용해 동양적인 이미지 강조] 녹차, 한방차 등을 마시기 위한 한식 도자기 세팅에는 나무 소재의 소품이 잘 어울린다. 대나무 용기나 벼룩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떡판을 센터피스처럼 가운데 놓고 다과를 담는 용기로 활용하는 것도 색다른 아이디어. 차 거름망을 꽂아두는 용기에 탐스러운 난과 잎 소재를 길게 꽂아 오리엔탈풍으로 연출해도 멋스럽다.
▷ deco3 미니 장미+불두화+왁스+백야+수국+옥시
[탐스럽고 소복하게 꽂아 내추럴하게] 가까이 앉아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티파티의 경우 센터피스가 너무 화려하면 오히려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다. 찻잔과 세트인 설탕을 담아두는 슈거볼이나 우유를 담는 밀크 저그, 티포트 등에 들꽃처럼 여러 가지 종류를 탐스럽게 꽂아 내추럴하고 화사하게 세팅하는 것도 아이디어.
[홍차 테이블] ● table setting 핑크와 그린 컬러가 조화로운 산딸기 패턴의 로맨틱한 웨지우드의 테이블 웨어 시리즈로 세팅했다. 커피잔 세트와 티포트, 슈거볼, 접시 등으로 구성.
● tea & dessert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재스민 등 다양하다. 슬라이스 레몬과 우유, 설탕 등을 곁들여 취향에 따라 마실 수 있도록 하고 디저트로는 스콘이나 쿠키 등을 준비한다. 접시 위에 레이스 페이퍼를 깔면 더 폼 난다.
● centerpiece 찻잔보다 약간 사이즈가 큰 슈거볼에 보랏빛 수국과 연한 그린 컬러의 불두화, 옥시, 스마일락스 등을 키 낮게 꽂아 탐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