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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커튼으로 꾸미기


BY wisdom77 2010-04-21

커튼은 쏟아지는 햇빛의 양을 조절해주기도 하지만 패브릭 자체가 가진 질감이나 패턴으로 실내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도 한다. 간단한 재단과 박음질만으로 만든 커튼을 다는 색다른 방법들.  


:: 제 천고리를 이용한 봉 커튼의 다양한 느낌


 
한 폭 커튼 가장자리에 포인트 준 지그재그 커튼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커튼봉과 제 천고리를 만들어 단 커튼. 경쾌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벽면 선반 디자인과 커튼의 디자인을 통일시켜 주제가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길게 늘어뜨린 천고리 커튼

굵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벽지로 마감한 실내, 통일감을 주려는 의도로 아주 길게 제작된 커튼고리. 이 모든 방법이 어우러져 공간의 조화가 가능해진다. 커튼의 모양을 충분히 살리면서 전체적인 통일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 연출이 돋보이는 공간.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조화

창 전체를 실내공간 전체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의도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체크 패턴 벽지에 어울리는 체크무늬 커튼과 스트라이프 패턴 커튼으로 창 전체를 장식한 내추럴한 생활공간. 무지 천으로 만든 커튼고리의 센스가 돋보인다.


 
패턴이 다른 천을 이어 만든 재미

패턴이 다른 패브릭을 한폭 한폭씩 이어서 만든 커튼은 발랄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천고리는 대체로 커튼봉 굵기의 2배~3배 정도의 봉이 통과할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 와이어와 옷걸이 식의 커튼 트랙


캐주얼한 거실에 적당한 와이어 커튼

심플하면서 캐주얼한 공간에 커튼을 달 때엔 요즘 유행하는 와이어와 커튼집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벽과 벽 사이의 넓이에 맞는 와이어를 선택해 달 수 있는데, 와이어엔 커튼집게가 달려 있어 직사각 모양으로 단순하게 박음질한 천을 매달면 자연스럽게 주름잡힌 커튼이 연출된다. 무게감 있는 패브릭보다는 가벼우면서도 투명한 느낌의 커튼 천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못에 옷을 걸듯 걸치는 커튼

커튼 레일이나 커튼봉, 아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장식용 커튼 못을 군데군데 박아 옷걸이식으로 커튼을 걸게 만든 형태. 사각으로 박음칠한 커튼철의 윗부분에 커튼 장식용 못을 박아 자리를 잡는다. 이 방법은 커튼봉이나 레일처럼 커튼의 이동이 쉽지 않고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 창문을 완전히 가리기보다는 어느 정도 노출시키고 천을 고정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이중 와이어로 재미를 준 커튼

창가 양쪽에 와이어를 고정시켜 얇게 비치는 시어 패브릭으로 만든 커튼을 이중으로 달아 연출한 창가. 커튼을 한 겹으로 칠 때와 두 겹으로 칠 때  스며드는 광량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 커튼이다. 빛이 잘 드는 남향 창가에 더욱 어울리는 방법.


커다란 한 장의 천으로 만든 텐트식 커튼

세 폭을 이어 만든 커다란 커튼 천의 중앙과 양끝에 고리를 달아 끈으로 연결한 후 자유자재의 모양으로 중심이 잡히게끔 팽팽하게 잡아매 고정시킨 텐트형 커튼. 빛을 부분적으로 가릴 수 있게 만든 독특하고 실험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커튼 아이디어로 흔하지 않은 커튼 모양으로 개성 있는 공간연출에 적당하다.


:: 커튼봉과 이중 커튼이 주는 안정감


 
커튼봉을 벽면에 고정시켜 단 커튼

커튼은 헤딩의 장식에 따라 그 느낌이 매우 다르다. 와이어가 실내를 가볍고 경쾌하게 연출한다면 커튼봉은 중후한 실내 연출에 재격이다. 굵은 커튼 천을 봉이 통과할 수 있는 굵기로 펀칭해 만들었다. 패브릭 숍에 주문하면 손쉽게 이런 형태의 커튼을 만들 수 있다.


 
이중 커튼봉에 어울리는 커튼과 속커튼

벽면에 굵은 커튼봉을 이중으로 달아 커튼과 속커튼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거실 같은 공간에서 활용하면 좋다. 겉커튼은 빛이 비쳐들지 않는 무거운 느낌의 천으로 고르고, 속커튼은 얇게 비치는 시어직물로 선택해 만들면 된다.


 
밸런스의 느낌을 살려 꾸민 창가

폭이 좁은 작은 창가에 어울리는 커튼 연출법. 창문폭의 넓이만큼으로 재단해 박음질하는데, 이때 커튼의 길이는 천장에서 바닥까지의 길이x2.5배 정도로 하면 알맞다. 창문 위 양쪽에 커튼용 못을 박은 후 커튼의 가운데 부분을 둥글게 늘어뜨리고 양쪽 못에서 한번씩 돌려 양옆으로 늘어뜨리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있다.


 
와이어 혹은 커튼봉을 활용한 이중 커튼

창가의 표정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커튼을 이중으로 달아주는 것. 분위기 있는 창가 연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무늬가 있는 커튼 천을 골랐을 경우에는 좌우로 연결되는 부분의 무늬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겉커튼이 프린트가 있는 것이라면 속커튼은 단색으로 매치시키는 것이 요령.


more info - 직접 커튼을 만들려면


기본 도구엔 커튼을 직접 만들고 싶다면 기본적인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날이 잘 드는 가위, 중간 크기 재단 가위, 실을 자르는 데 쓰는 쪽가위는 기본. 금속으로 만든 줄자와 미터자, 작은 플라스틱 대자도 필요하다. 초크, 골무, 질 좋은 시침핀도 갖추어야 하고 스팀 다리미는 정리 과정에서 꼭 있어야 할 도구.

직물의 선택은 만들려고 하는 디자인에 맞는 중량, 텍스처, 패턴이 어울리는 커튼 천을 고른다. 커튼 천을 고를 때는 방염가공의 유무를 확인하고 고르는 게 좋다. 커튼 천을 자르기 전에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하지만 작은 흠이라면 아랫단이나 윗단 속으로 감출 수도 있다. 또한 세탁 후엔 커튼 길이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축가공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되도록 드라이 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다.

창문의 크기를 잴 때엔 커튼을 만드기 전에 천의 필요량을 계산하는 것이 순서. 이를 위해선 창의 크기를 정확하게 재야 한다. 창의 크기를 재기 전에 커튼봉이나 와이어, 커튼 레일 등을 제 위치에 고정하고 한번 측정이 끝났으면 다시 한번 처음부터 다시 측정해 오차가 없는지 확인한다. 봉이나 와이어 등은 위창틀에서 5~15cm 정도 더 위에, 양쪽 가장자리는 세로 창틀에서 10cm 정도 더 나간 위치에 단다. 창문 크기는 금속 줄자로 잰다.

필요한 커튼 천의 계산은 커튼 한 쌍을 만들기 위한 천의 양을 알려면 창의 높이와 폭 치수를 재야 한다. 세로 길이를 계산할 때엔 커튼봉에서부터 바닥이나 창턱 도는 원하는 지점까지의 길이가 완성된 커튼의 세로 길이다. 여기에 아랫단과 윗단의 시접분을 적당량 더해준다. 커튼의 가로 길이는 대략 커튼봉이나 레일 폭의 2.5배가 필요하고 여기에 좌우 가장자리 시접분과 겹치는 부분의 폭도 감안해서 계산해야 한다.

패턴을 맞추기 위한 방법은 무늬가 있는 커튼 천일 때는 좌우로 연결되는 부분의 무늬를 맞추기 위한 여유분이 더 필요하다. 무늬를 맞추기 위해서는 무늬가 반복되는 길이를 알아야 한다. 완성 전 길이를 무늬가 반복되는 길이로 나누고 이 숫자가 소수점 이하로 나올 경우 올림해서 나온 숫자를 무늬가 반복되는 길이로 곱해주면 커튼 천의 세로 길이 필요량이 계산된다.

겹치는 부분의 폭은 반 폭짜리와 온전한 한 폭자리를 연결해 커튼을 만들 경우에는 반 폭짜리를 바깥쪽에, 한 폭짜리를 안쪽 가장자리에 놓도록 한다. 두 폭의 커튼 천을 서로 연결할 때에는 나중에 시접처리할 시접선에 맞추어 서로 겉쪽이 마주하도록 놓고 시접선을 핀으로 고정시킨 후 시침질해 둔다. 양쪽 시접선에서 1.5cm 들어가 재봉틀로 박는다. 커튼이 우는 것 같으면 시접에 가윗밥을 넣어 커튼의 실루엣이 반듯하게 흐르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