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철은 식품위생과 안전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계절이다. 이에 서울시 식품안전과는 5월 13일 금요일, 도봉구 보건소에서 '알수록 건강해져요' 캠페인을 벌였다. 이 행사에는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연구소가 함께했다. 녹색식품연구소 이학태 소장과 김기범 연구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품위생과 보관방법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식품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식품선택과 냉장고 보관방법 등을 바르게 안다면 관련 질병과 부작용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시민들이 실천해야 하는 식품안전 가이드는 3가지로 ‘식품안전 생활실천 가이드 3C’라고 정했다. 식품안전 생활실천 가이드 3C란,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안전한 식품의 선택법(Choice), 안전한 식품의 조리 및 해동방법(Cook), 안전한 식품의 보관방법과 냉장고의 관리방법(Chill)을 말한다. 이 중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7가지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한다. 바로 유통기한, 재료성분, 영양성분, 식품이력, 식품용 용기포장, 건강기능식품표시, 인증마크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유통기한 이렇게 확인 하세요!
- 음료: 우유인 경우 상단부분, 음료수는 용기나 뚜껑부분에 표기되어 있음 - 통조림 류: 캔 상단이나 하단 부분 표기 - 즉석섭취식품: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제조일과 시간까지 표시)
☞ 재료성분(식품첨가물) 이렇게 확인 하세요!
- 어린이 기호식품품질인증 제품에는 녹색3호, 적색3호, 적색40호, 청색1호, 청색2호, 황색 4호, 황색5호 첨가물은 쓸 수 없음
☞ 안전한 식품조리와 해동방법
- 해동할 땐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냉장실에 넣어 해동한다
- 찬물에 담가 둘 경우엔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고 계속해서 갈아줘야 한다
- 찬물에 해동할 식품을 넣을 때는 꼭 밀봉해서 담궈야 하는 주의사항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생활 속에서 식품첨가물을 줄이는 방법
-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고 식품을 구입한다 - 햄, 소시지, 베이컨, 어묵 등은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내거나 물에 담가두면 아질산나트륨, 산화방지제, 인공색소의 잔존량을 줄일 수 있다 - 특정식품만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식품첨가물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식품은 구입하지 않는다 | |
이날 행사 중 주부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안전한 식품보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냉장고 사용법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이미성 씨는 “위생적으로 냉장고를 관리하려면 주1회 용도에 맞는 살균소독제를 이용하여 설명서에 적혀있는 사용량에 맞춰 소독해야한다" 라고 강조했다.
☞ 냉장고 안전보관 노하우
1. 가열조리 식품은 냉동실 상단에 보관하고 먼저 구입한 식품은 앞쪽, 나중에 구입한 식품은 뒤쪽에 정리한다 2. 달걀은 냉장 4℃에서 7~14일, 우유는 10℃에서 미 개봉 상태일 때 약 7일 간 보관하는 게 적당하다. 육류는 한 번 쓸 만큼 정리하여 용기에 넣어 -12~-18℃의 온도에서 냉동보관하면 5~30일 동안 저장할 수 있다 3. 생선류는 내장을 깨끗이 손질하여 역시 1회씩 쓸 만큼 용기에 덜어 보관하는 게 좋다. 보관 기간은 1~2일 정도가 적당하다 4. 조리한 음식이나 바로 먹는 음식은 위 칸에 생 음식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 5. 오염가능성이 낮을 경우는 위 칸에 그리고 오염가능성이 높은 음식물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 6. 냉장, 냉동 보관 시에는 컬러태그를 붙인 식품의 목록을 냉장고 문에 붙여두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품을 관리할 수 있다. 컬러태그란 식품의 제조일, 유통기한 등 이력을 관리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예방 프로그램이다. 월요일(빨강), 화요일(주황), 수요일(노랑), 목요일(초록), 금요일(파랑), 토요일(남색), 일요일(보라)에 맞춰 무지개색상으로 되어있어 태크를 붙여놓으면 음식을 며칠 간 보관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컬러태그 이미지, 컬러태그 매뉴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포털 (http://fsi.seoul.go.kr)에서 식품안전e자료관, 간행물 메뉴를 찾아 들어가면 다운 받을 수 있다. | |
이 자리에 참석한 주부 최혜옥 씨는 “냉장고 정리의 중요성과 보관 요령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평소 장보기 할 때 냉장고 보관은 생각 않고 덤으로 주는 것은 무조건 챙겼는데 관리가 소홀해서 버릴 때가 많았다. 이젠 보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구입 해야겠다"라고 캠페인 부스를 모두 둘러 본 느낌을 전했다.
또 김은정 씨는 “요즘 엄마들이 다 그렇겠지만 식품위생에 관심이 많다. 올바른 제품 구입 방법, 조리시 음식물의 적정 온도, 그리고 냉장고에 식품 보관 시 위생적인 보관 방법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꼭 실천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알수록 건강해져요’ 캠페인은 자치구와 연계해 6월 송파구 보건소 등 10월까지 매 월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 한편 서울시 식품안전정보포털에 접속하면 서울안심먹을거리 안내지도 등을 찾아 볼 수 있어 주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의 : 서울시 식품안전과 ☎ 02-6361-3856
서울대공원 ‘1830손씻기 체험축제’ 개최
아이들과 놀이하듯 식중독 및 감염병 예방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서 ‘1830 손씻기체험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린 이 행사는 ‘1830 손씻기 운동’(하루에 8번 30초 이상 손 씻기)을 통해 서울 시민의 건강을 지키자며 시작된 것. 2007년부터는 소비자단체인 한국소비자교육원에 위탁하여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하철, 기타 행사장 등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손씻기 전후 세균수를 비교할 수 있는 뷰박스를 설치해 상황별 손의 세균수와 세균배양 상태에 대한 실제 패널 사진을 전시했다. 평소 자신의 손씻기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잘못된 손씻기 방법을 교정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습관 형성기인 아동들을 위하여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인형극 관람, 캐릭터인형들과 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를 즐길 수 있게 했고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해 제비뽑아 ‘손씻기 문제풀기’와 경품 타기, ‘손씻기 삼행시 짓기’, ‘손씻기 실천의지 다지기’, 핸드페인팅 등의 부대행사도 연다.
-일시 : 5월 17일(화)~21일(토), 오전 10시~오후5시 -장소 : 서울대공원 정문입구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공중위생과 ☎ 02-3707-997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