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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련 직업을 알고 싶으시다면!


BY 로돌프 사슴코 2011-06-08

에어컨 틀어놨더니 잠이 솔솔 오네요ㅎㅎ

오후의 이 시간은 쥐약이죠ㅠㅠ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블로그에서

 커피감정사라는 직업에 관한 포스팅이 있어서 퍼왔어요^^

qr코드도 가져왔으니까 찍어보시길!



http://www.facebook.com/frenchcafemix   /    http://frenchcafemix.tistory.com


 


 



우리나라에 100명만 있는, 커피 감정사.



‘소믈리에’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영어로는 와인캡틴(wine captain) 또는 와인웨이터(wine waiter)라고 합니다. 중세 유럽에서 식품보관을 담당하는 솜(Somme)이라는 직책에서 유래하였다는데요. 이들은 영주가 식사하기 전에 식품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것이 임무였다고 하네요.


19세기경 프랑스 파리의 한 음식점에서 와인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소믈리에는 바로, 와인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직업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커피 쪽에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커피 감정사라고 불립니다. 일의 성격은 소믈리에와는 다르겠죠? 오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블로그에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함께 알아보실까요?


 



우리나라에 단 100명밖에 없는, Q-grader!


 



<사진출처: 바로가기>



'커핑(Cupping)’ 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커피 품질 평가 과정을 커핑(Cupping)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추출법을 사용하지 않고 컵에 직접 잘 볶아진 원두를 갈아 넣고 직접 물을 붓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듭니다.
 
물을 붓기 전의 커피 가루가 내는 향, 물을 붓고 난 뒤의 향, 그리고 맛. 모든 과정이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퍼들은 '하나의 맛을 분리하여 그 안에 숨은 여러 가지의 맛을 찾아내는'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므로 하나의 커피 맛에 숨어 있는 맛을 찾아내려 애씁니다. 이런 커핑(Cupping) 과정과 함께 커피의 생두 등급 및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명칭이 바로 큐-그레이더(Q-grader), 커피 저지(coffee judge), 스타 커퍼(Star-cupper)입니다.


그중에서 큐-그레이더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100여 명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모두가 체계화된 시스템 아래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입니다. 더욱 세분화해서 보자면 SCAA에서 부여하는 자격시험은 커피 저지라고 하며, CQI에서 부여하는 자격시험을 큐-그레이더라고 합니다.


또한 커피 저지 시험은 스테이 스탠다드(Stay Standard)와 프로페셔널 드벨롭먼트(Professional Development) 등 두 가지로 과정으로 나누어집니다. 커피감정사(Q-grader)자격은 미국스페셜티협회 SCAA(Specialty Coffee Academy of America)와 산하 커피품질연구기관 CQI(Coffee Quality Institute)에서 부여하고 있습니다.


 



커피 감정사 자격을 주는 ‘SCAA’


 



<사진출처: 바로가기>


 


커피 감정사의 자격을 주는 기관인 SCAA(Specialty Coffee Academy of America). 이 기관은 품질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문제를 토론 및 일반적인 포럼을 위한 커피 관련자들의 소규모 모임에 의해 198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전 세계 3,000여 개에 달하는 회사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무역협회입니다.


SCAA회원으로 인해 지난 5~20년 동안 전문 커피산업은 체계적이고 올바른 방향 아래 많은 성장과 경험으로 성공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 향상을 위한 각종 세미나, 각종 인증프로그램 연례회, 교육자료 제작,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실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CQI(Coffee Quality Institute)는 어떤 곳일까요?


커피 품질 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CQI는 커피의 품질과 커피를 생산해 내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CQI는 커피 생산자의 가치,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고품질 커피 생산증가로 공급체인에 있는 다른 개인에게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CQI는 시스템 및 인프라가 높은 농가 소득과 연결하여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커피 생산국가 기관에 부합하는 역량을 구축하는데 방향을 잡고 있답니다.



 


감정사가 되기 위해서……


 



<사진출처: 바로가기>


감정사가 되기 위해서 분명 자격이 필요합니다. 그럼 그 자격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네, 그 자격을 주는 기관이 인정하는 시험을 치러야겠죠? 그리고 그 시험에 합격하여야 할 겁니다.


큐-그레이더는 8개 시험 과목, 22개의 실기 테스트를 통과한 후 필기테스트로 진행됩니다. Sensory (미각능력), Olfactory (후각능력), Triangulation (구분능력), Organic Matching Pairs (유기산 분별 능력), Roasted Sample Identification (샘플 로스팅 분별 능력), Green Grading (생두/결점두 분별 능력), Roasted Grading (원두 분별 능력), Cupping (대륙별 커피 감정 능력) 입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면, 먼저 커핑 스킬즈 테스트(Cupping Skills Test)는 커피의 맛과 향을 평가하고 점수 치를 적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트리엔글레이션 스킬스 테스트(Triangulation Skills Test)는 세 가지의 커피 중에 다른 향을 내는 커피를 골라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센서리 스킬즈 앱티튜드 테이스(Sensory Skills Aptitude Test)는 단맛, 신맛, 짠맛의 농도를 알아맞춰야 한다고 하네요. 쉽지 않은 시험이겠죠?


 



 


소믈리에가 복장 규정이 있다는 사실 아세요? 소믈리에 복장은 규정에 따라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상·하의, 조끼, 넥타이와 앞치마를 두릅니다. 조끼 주머니에는 와인병을 따는 스크류와 성냥을 넣어두어야 하고요. 또 와인을 시음할 때 사용하는 잔인 타스트뱅(Tastevin)을 목에 겁니다. 단순한 감정과 추천이 다가 아닌 거죠.


커피 감정사 역시 커피에 대한 지식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그 일에 맞는 예의가 있는 게 아닐까요? 커피를 와인잔에 마시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한 잔을 들고 전문 감정사처럼 진한 커피 향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