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비듬도 많이 생기고, 여드름 같은 고름이 두피에 나기 시작해서 병원을 찾았었는데요. 비듬이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의사선생님께서 이대로 그냥 놔두면 더 심각해져서 탈모까지 올 수 있다고 겁을 주시기까지 했다는….ㅠ
제대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지루성 피부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했기에 이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지루성 피부염’ 앓지 마시고, 미리미리 예방하시길…!! 저도 꼭 치료 할거라구요!!
▶ 지루성 피부염이란.
지루성 피부염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습진성 질환의 일종으로 유아에서 성인까지 두루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로 피지의 분비가 왕성한 두피, 눈썹, 콧날주변, 귀, 앞가슴, 겨드랑이, 배꼽주변 등에 발생하며, 20~40대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에요.
지루성 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과 두피인데요. 머리에 기름이 많고, 비듬이 많이 생기는 분들 중에 붉은 각질이 생기는 것이 보인다면 그건 바로 ‘지루성 피부염’. 붉은 각질이 심해지면 탈모까지 될 수 있다고 하니 단순 비듬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타나겠죠…ㅠ
뿐만 아니라 얼굴에서도 코 주위가 붉고 각질이 일어나고, 피곤하거나 술을 먹고 난 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는 점도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이라고 하니 열심히 치료해야 할 듯….!!!
한번 걸리게 되면 완치가 어려운 ‘지루성 피부염’. 두피에서는 증상이 심하면 탈모까지 되어버리는 질환..!! ‘지루성 피부염’이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보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피지 왕성한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
비듬이란 두피 세포에서 떨어지는 하얀 각질로 보통 사람들도 2~3일 머리를 감지 않으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에 걸리면 우선 비듬량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기름기가 진득한 비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두피 속을 들여다보면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고 누런 고름이 나는가 하면 두꺼운 딱지가 덕지덕지 생기기도 한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다만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비듬은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강한 세정력을 가진 샴푸나 비누의 사용, 머리 정전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질 뿐입니다. 비듬이 생겼다고 머리를 자주 감으면 오히려 수분증발과 피지선 분비를 촉진시켜 비듬을 악화시키게 된다고 하네요.
▶ 한번 걸리면 오랜 기간 계속되는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자주 재발하므로 초기에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두피에 나타난 지루성 피부염을 오래 방치하면 두피가 손상되어 모근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카락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등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두피의 기름기와 먼지, 비듬을 깨끗이 제거하고 두피에 영양을 줌으로써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두피케어를 병행해주면 지루성 피부염 치료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지루성 피부염에 걸린 두피는 일주일에 2~3회 케토콘아졸, 셀레니움 설파이드, 징크 피리치온을 함유한 세척제로 세척하면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 제제의 로션 혹은 용액, 젤을 두피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일반 수돗물보다는 연수기를 사용한 연수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의 염소 등 나쁜 성분들은 모발을 망칠 뿐 아니라 두피 또한 상하게 해서 추가적인 탈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연수는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 금속이온 등을 제거해 수돗물 보다 피부와 모발 건강 좋답니다.
▶ 중요한 샴푸 사용법
일반적인 비듬은 샴푸의 올바른 사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샴푸 전에 빗질을 충분히 해주어서 낮 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동시에 두피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비듬 샴푸 사용 시에는 모발에만 문지르지 말고 두피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 해주어야 합니다.
또 머리를 저녁에 감는 경우 꼭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두피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자면 비듬의 원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습기 많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랍니다.
▶ 지루성 피부염 두피 및 모발 관리법
1. 머리를 자주, 되도록 저녁에 감는다
지루성피부염에 걸린 두피는 청결을 위해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가 동반된 경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생각해 매일 감지 않으려고 할 수 있으나 두피의 더러움이 제거되지 않을수록 탈모가 촉진되므로 최소 1주일에 5회는 감는 것이 좋다고 해요.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아요. 모발의 왕성한 세포 분열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두피의 피지 산화물들이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저녁 시간대에 머리를 감아 미리 청결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2. 미지근한 물, 가능하면 연수로 꼼꼼히 헹구어준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오랫동안 샴푸를 비벼 거품을 충분히 내어 비듬과 각질층이 충분히 부풀어 오르게 한 후 역시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주도록 합니다.
일반 수돗물보다는 연수로 꾸준히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 있는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하여 비듬 개선 효과와 두피 보호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답니다.
3. 머리는 꼭 말려주고, 모자나 헤어용품 사용을 금한다
머리를 자주 감는 대신 말리는데 소홀하면 두피가 축축한 상태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땀과 지방 분비물이 뒤엉켜 지저분해져 모공이 막히게 됩니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자연 건조 바람으로 잘 말려주되,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찬 바람으로 30㎝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해요.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상태에서 모자를 즐겨 쓰면 두피 환경이 나빠지면서 염증도 심해지고 탈모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스나 스프레이, 젤 같은 헤어용품은 모발이나 두피의 기름기가 피부 세포들과 합쳐져 두피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모발에 영양을 주는 식품을 섭취한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편식,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피질환과 탈모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은 탈모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입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2~3개월 뒤에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검은콩, 검은깨, 생선, 우유, 달걀,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를 충분히 먹어주면 좋아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는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에 많고, 모발을 강하게 하고 모발 발육을 돕는 비타민E는 계란 노른자, 우유, 맥아, 시금치, 땅콩 등에 많이 들어있답니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