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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장학금을 노렸는데 ㅠㅠ


BY 또하나의별 2012-01-27

이제야 시험이 끝났네요.
시험시작 할 때는 (언감생심) 매번 장학금을 노리지만,
 아……이쯤 되면 과락 면한 것 만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 시점에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코너가 생각나는군요.큭큭)

 

작년 2학년 때는 그래도 반액장학금과 수업료면제는 한번씩 받아 봤는데
올해는 선택한 과목들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아…
“교수님들, 문제 좀 쉽게 내 주이소~ 제~발~요~흑흑”

 

방송대에는 전액장학금, 반액장학금, 그리고 수업료 면제장학금이 있습니다.
그 중 수업료장학금이 가장 적습니다.

 

학비자체가 일반대학에 10분의1 밖에 안 되는데,
장학금이 뭐 대수냐고요?
글쎄, 사람 맘이 그게 아닙디다. 절~~~대!
정작 받은 장학금보다 오히려 한턱 내는 술값이 더 나가더라도,
장학생이 된다는 것은..흐음…… 좋~습디다 ㅎㅎ

 

 

 


1학년 때는 마냥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사실 한 학기 다니고 포기할 뻔 했는데, 맘 고쳐먹고 계절학기로 간신히 적응했음)
2학년 때는 장학생도 되어 보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는데,
3학년이 되니 다들 이제 공신(공부의 신)들이 되셔서
경쟁이 장난이 아닙니다.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그냥 설렁설렁 다니는 곳 절~대 아닙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 (보통 50대 분들)이 집중하시는 거 보면
가끔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머리가 히끗히끗 하얗게 세신 분들이
시험지 답 맞추며 박수 치며 좋아했다가 한숨 쉬며 실망하는 모습이란……ㅋㅋ
그 분들 보면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참 진지하게 열심히 사시는 구나’
이 젊은 나는 이렇게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뺀질 거리는데……

 

그리고 어딜 가나 소위 ‘범생이님들’이 있죠.
이곳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시험 당일에 보면 그분들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A4용지,
깨알같이 인쇄된 요점정리, 모범답안 예상문제
그 위에 색색으로 화려하게 그어진 형광 펜 줄들…
와~~~~
교과서만 간신히 읽어온 저는 바로 뻘쭘 해 집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포기 않고 다니는 게 어딥니까?. 
처음1년 동안은 학기마다 빠져나가는 동기들 보면서……
과연 나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3년째 되니 이젠 그런 걱정은 없죠. 
지금까지 쌓아온 공을 두고 어딜 가겠습니까?
동기들도 이젠 끈끈한 동지들이 되었는데......

 

 


 

이제 딱1년 남았네요. 어느 새……
하지만 내년엔 불황에 회사 일도 만만치 않아서
한 해 만에 4학년을 모두 마칠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됩니다.
어쩌면 중간에 잠시 휴학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안될 때 안되더라도 내년에도 역시
(곧 죽어도) 장학생을 꿈꿔 볼라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엔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서
더욱 더 신중하게 과목선택을 해야겠죠!!!
(선배들 졸라서 묻고, 방송대 카페에도 도움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ㅋㅋ) 


저는 다음에 있는 카페 두 곳 에서 주로 수강정보를 얻곤 했습니다.
그 동안은 그냥 눈팅만 했었는데, 이젠 저도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려고요. 


방송대관련 카페들에는 과목 선택에 참조할 만한 질문게시판들이 있습니다. 
저는 다음카페에 있는 ‘방송대 이야기’와
 

 

 


(이 곳 과목질문 방을 종종 참조했고요^^)


역시 다음카페인 ‘방송대인 이야기’에 가입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약간 혼동되긴 했죠. ^^

 


 


(이 곳 수강정보 게시판도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선배로부터 직접 듣는 생생 정보가 최고죠.
새 학기 시작하기 전에 발 품 팔아서 2012 장학프로젝트 준비 하려고 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혹 주변에 방송대 다니는 분들 계시면, 많이들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 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