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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필요해요


BY 엄마의보물 2013-09-02

전 집 바로 옆이 재래시장이라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예전에 이사하기 전의 집은 근처에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큰 마트만 있어서

 

뭘 사더라도 비쌋거든요.

 

재래시장옆에 살다보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래 살다보니

 

인사하고 지내는 상인들이 계셔서 아이에게 덤도 얹어 주시고

 

과일도 하나씩 맛보라고 쥐어주시고

 

참 좋은 점들이 많아요.

 

먼저 장을 볼때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요.

 

급하면 뭐든지 처음 본걸 사야 하지만

 

저는 일단 시장에 가면 한바퀴 돌아봅니다.

 

같은 물건들도 가격이 살짝씩 다르고 싱싱한 물건, 그렇지 않은 물건이 있더라구요.

 

한바퀴 둘러보면 뭐가 나와있는지, 어느집이 물건이 좋은지

 

가격비교도 되고 물건 보는 눈도 조금은 길러지는 것 같아요.

 

별 비법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시장가는 시간이 항상 즐겁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되도록이면 시장갈때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우리아이 얼굴을 알고 있는 동네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인사도 시키고, 시장보는 법도 보여주고,

 

그리고 맛난것도 하나씩 쥐어 주면서 아이와의 교감도 높이거든요.

 

참 좋은 시간이 시장 보는 시간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