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 음식,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세요
뽕잎을 첨가해 만든 각종 식품은 집에서 직접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뽕잎 연구기관에서 꾸준히 뽕잎 실험을 통해 개발한 뽕잎 음식은 맛도 좋고, 만들기 간편하며,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도 좋아서 호응을 얻고 있다.
뽕잎 차
녹차나 보리차를 마시듯, 기분 좋게 가볍게 마실 수 있다. 뽕잎차는 고혈압과 당뇨병, 콜레스테롤 저하, 암과 노화 등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떫거나 쓴 맛이 전혀 없고 담백해서 음료수 대신 먹어도 손색이 없다.
*만드는 법
뽕잎을 따서 물로 헹궈 그늘이나 햇볕에 말린다. 이로운 성분이 5월 중 하순경에 띠는 어린잎에 많다.
뽕잎을 잘 말려 색깔이 있는 병에 담아둔다.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성분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조금씩 덜어내어 녹차를 마시듯, 끓인 물에 뽕잎을 우려 마신다. 3분 정도 우리면 유용성분의 80%가 녹아 나온다.
풋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약한 불에 살짝 볶으면 풋내가 사라진다. 너무 많이 볶으면 유용성분이 파괴된다.
뽕잎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처음 3분 동안 루틴과 가바가 87% 내외 우러나온다.
마시는 법 :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마시면 된다. 한숟갈의 뽕잎(1~2g)을 끓는 물 300cc에 넣어 우린다.
보리차처럼 음료수 대용으로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1리터의 물에 3~4숟갈의 마른 뽕잎을 넣어 5분 정도 끓인다. 끓인 물을 음료수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면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뽕잎 칼국수
뽕잎을 넣어 만든 칼국수는 마치 쑥으로 만든 칼국수처럼 빛깔이 아름답고 맛도 담백하다. 농촌생활연구소에서 개발한 음식이다.
*만드는 법
끓는 소금물에 뽕잎을 넣고 2분간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꼭 짠다.
뽕잎과 밀가루, 소금을 분쇄기에 한꺼번에 넣고 간다. 계란과 식용유를 넣어 섞은 후 물을 부어서 되게 반죽해 밀대로 얇게 밀어서 썬다.
멸치 국물이 끓으면 칼국수를 넣는다. 칼국수가 완전히 떠오르면 파와 마늘을 넣고 간을 맞춘다.
먹기 전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는다.
뽕잎 밀쌈 튀김
여러 가지 야채와 쇠고기 등을 넣어 만드는 이 튀김은 처음 뽕잎을 먹는 사람이 쉽게 입맛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음식이다.
*만드는 법
뽕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에 물기를 제거한다.
당근과 우엉은 채를 썰어서 소금간을 한 후 팬에 볶는다.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채를 썰은 후 고기 양념을 해서 볶는다.
달걀은 지단을 부쳐서 채를 썬다.
데친 뽕잎에 마른 밀가루를 뿌리고 당근, 우엉, 쇠고기, 표고버섯을 놓고 돌돌 만다.
쩚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입혀 식용유에 튀겨낸다.
튀김에 초장이나 겨자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뽕잎 쌈
양력 5월 중하순 경 새순이 15cm 정도 자랐을 때, 어린 잎을 따서 신선한 잎 그대로 생쌈을 먹는다. 이 시기의 어린 잎이 영양성분이 가장 풍부하다. 뽕잎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살짝 데쳐서 잎을 차곡차곡 쌓아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나중에 꺼내서 해동시켜서 먹으면 신선한 상태 그대로 유지가 된다.
뽕잎은 영양가가 높은 채소이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비단을 토해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뽕잎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뽕잎에 함유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은 에이즈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비만과 혈압 및 혈당상승 억제, 또한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N-메틸 데옥시노지리마인신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 억제 작용을, 쿼세틴은 항암효과가 높다는 것.
류강선 잠사 곤충부 연구실장은 뽕잎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뽕잎 음식은 맛도 좋고, 만들기 간편하며,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도 좋아서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