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장보면서 참나물을 샀다. 한 봉 가격은 1,500원. 깻잎 풋고추 새송이도 같이 사서 클래식한 삼겹살 디너를 잘 먹었다(이건 막상 사진이 없음).
동네 수퍼에서 장을 보면 가끔 이런 나물들을 1,000~2,000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는데, 보통 한 끼에 다 먹을 수 없는 양이라 몇 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번 참나물 역시 1차 삼겹살에 곁들인 채소로 시작하여-
2차는 다음 날 냉장고에 남은 재료 활용한 된장찌개에-
3차는 하몽-크래커-치즈 플레이트에 함께 한 샐러드로-
4차는 달걀 같이 넣어 휘휘 볶은 볶음밥 주재료로-
남김없이 알차게 요리 되었다.
특히 3차 때 플레이트 먹으면서는 처음으로 꿀호떡 샌드를 도전해 보았는데, 꿀호떡/ 브리치즈/ 하몽/ 발사믹드레싱/ 참나물이 서로 만나 그렇게 조화를 이루리라고는 예상 못 했다.
참나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잎이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고 한다. 특유의 향이 있어 쌈으로 먹는 걸 좋아 했는데, 이번에 시도해 본 다른 방법들이 다 그럭저럭 괜찮아서 만족스럽다.